노자안지(老者安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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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안지(老者安之)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5.28 16:14
  • 호수 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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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 : 늙을 노 者 : 놈 자 安 : 편안 안 之 : 어조사 지

노인을 편안히 해드린다는 의미.
 
 공자의 제자 자로가 공자에게 "스승님은 어떤 꿈과 이상을 가지고 사시느냐"라고 묻자, 공자는 "노자안지(老者安之)하고 붕우신지(朋友信之)하고 소자회지(少者懷之)"라 답했다. 이는 `나이든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친구들에게는 믿음을 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사랑으로 감싸주고 싶다`라는 뜻이다. 

 나이가 많은 노인들을 편안하게 돌봐주고, 어린아이들은 사랑으로 배려해야 하는 것이 어쩌면 요즘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덕목이지 않을까. 특히 노인과 아이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그 어떤 정책보다도 우선돼야 할 과제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세대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노인과 젊은이의 구분은 나이가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생각이 젊으면 나이를 먹어도 젊은 것이다. 영원한 노인, 영원한 젊은이란 없는 법이다. 다만 상대적인 노인과 상대적인 젊은이가 있을 뿐이다. 노년과 장년과 그리고 청년세대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상대방에게 평안과 믿음과 관용을 베풀 때 개인의 참다운 성공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더욱 성숙된 사회가 될 것이다.

 계곡물이 흐르고 흘러 바다에 이르듯 사람의 일생도 누구나 같은 과정을 이어받으며 종착점에 이른다. 우리 모두 삶이 끝나는 날까지 `사는 것이 배우는 것이요 배우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신념으로 살아가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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