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서면지역 암 사망자 123명 중 47명이 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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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서면지역 암 사망자 123명 중 47명이 폐암"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6.12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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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 자체 조사결과 발표
지난해 4월 여수산단 측정조작사건 다시 대응키로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영철)가 지난해 8월, 마을이장을 통해 최근 10년간 서면 지역 내 사망자 원인을 조사한 결과 파악된 사망자 237명 중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123명(51.9%)이며, 이중 47명(38%)이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가 지난해 4월 대기오염 배출농도를 속인 여수산단기업 235개소 1만3096건을 적발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조사해 내놓은 결과여서, 추가로 객관적인 자료 확보를 위한 남해군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수산단에 위치한 235개소의 배출사업장은 2015년부터 4년간 총 1만3096건의 `대기오염 배출농도 측정기록부`를 조작하거나 허위로 발급해 주민과 정부를 속여 왔다. 

 당시 이 사건은 남해지역에서도 현안으로 떠올랐으며, 여수산단과 인접한 서면, 고현, 남해읍, 남면 주민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5월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남해군대기오염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남해축협 한우프라자 2층에서 임원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자체 조사결과를 임원진과 공유하는 한편,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미뤄 왔던 대책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대책위는 앞으로 영산강유역환경청 행정조치 사항 이행여부 확인을 위해 관계기관과 포스코, 측정대행업체를 방문할 예정이며, 방문 결과 조치가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시위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지를 보여줄 계획이라 밝혔다.

 아울러 장충남 군수와 남해군의회 를 방문해 대책위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총회 개최를 통해 조직강화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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