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혁신에 3년간 17억 지원
남해군·상주초 공동추진사업… 9일 실무회의 열려
남해군 상주초등학교(교장 안영학)가 2020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시범학교로 선정됐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는 2020년 경상남도 3대 정책과제(경남교육특별도, 경남청년특별도, 동남권 메가시티 플랫폼) 하에 추진하는 사업으로, 작은학교를 살려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마을과 지역도 함께 살리자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런 취지에 따라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 마을 등이 협업을 통해 사업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상주초등학교(총 6학급 37명)는 남해군과 함께 경남도·교육(지원)청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2023년까지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경남도와 남해군은 △임대용 공동주택 건립과 빈집정비 △일자리 지원 및 알선 사업을, 상주초와 교육(지원)청은 △특색있는 학교교육과정 편성·운영계획 수립 △학교교육시설 개선사업 △학교공간혁신사업 등을 추진한다. 사업예산은 총 15억원(도 5억, 군 5억, 교육청 5억)이며 남해군은 공동주택 신축을 위한 토지매입비로 2억원을 별도 편성했다.
경상남도 작은학교지원조례에 근거한 학생수 60인 이하의 작은학교는 현재 경남에 219개가 있으며, 2020년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에는 남해군 상주초와 함께 고성군 영오초 두 곳이 시범 지정됐다. 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해군-상주초 1차 실무협의회 가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남해군-상주초 1차 실무협의회가 지난 9일 남해교육지원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안영학 교장을 비롯한 상주초등학교 관계자와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 경남도교육청 교육혁신추진단, 남해군청 청년혁신과, 남해교육지원청 교육·행정지원과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회의를 주재한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의 강인수 장학관은 "이 사업은 남해군과 상주초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해나가야 할 상생사업"이라 강조하고 경남도청과 교육(지원)청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어 지자체·교육기관 공동 사업추진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인수 장학관은 "각 기관과 상주초등학교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의, 정보공유를 위한 협의기구가 필요하다"며 (가칭)남해군-상주초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상주초등학교와 학부모, 주민, 유관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역민과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상주면에 별도로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히고 기구의 이원화 방안을 냈다. 각 기관 참석자들은 상주면 추진위 대표가 기관간 실무추진위원회에 참석하는 방안에 동의했고, 남해군과 상주초 관계자들이 이 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다음으로 남해군의 작은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추진계획, 상주초등학교의 특색교육과정 및 공간혁신계획 발표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호에 게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