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기와 함께 자랑스럽게 휘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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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기와 함께 자랑스럽게 휘날리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6.12 15:27
  • 호수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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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 기록이야기 23 │이미숙(남해군 기록연구사)
이  미  숙남해군 기록연구사
이 미 숙
남해군 기록연구사

`수치(綬幟)`
참 어려운 말이다. 영어로는 Flag cordon으로 표현하는 이것은 `끈으로 된 깃발, 장식 리본` 정도로 풀이하면 쉽게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휘장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지만 정확한 명칭은 `수치(綬幟)`이다. 이름이 어려운 만큼 이것을 얻는 것도 쉽지 않다. 이것은 국가에서 특정분야에 두드러진 성과를 낸 기관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과 함께 받게 되는 상징적 표식이기 때문이다.
`유공단체를 포상할 때 주는 끈으로 된 깃발`로 인식되는 이것은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상장 수여식에 각각의 지방자치단체나 기업의 깃발, 남해군의 경우 남해군기(南海郡旗)에 달아준다. 시·군 단위보다는 상위개념의 조직에서 수여하는 것이니만큼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 표창이나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을 받게 될 경우 군기에 달게 되는 자랑스러운 표식이자 상징이다.

남해군의 깃발에는 자랑스럽게도 15개가 넘는 끈 깃발이 달려 있다. 지방자치단체인 우리군은 2006년 정주지원사업으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표창을 받아 군기에도 휘장을 받았다. 15개의 포상깃발에 대한 소개를 일일이 할 수는 없지만 대통령 표창으로 함께 받은 포상깃발이 2점, 국무총리 표창으로 함께 받은 포상깃발이 4점, 행정자치부와 같은 중앙정부 장관 표창과 함께 받은 포상깃발이 9점이나 된다.
민원행정, 환경, 도시, 복지, 안전, 보건, 해양수산 등 각 분야에서 유공을 인정받았다. 물론 우리군에서 수여받은 장관표창 이상급 상장은 50점도 넘는다. `수치(綬幟)`라는 포상 깃발을 함께 받은 경우가 15점이다.
군민들에게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이번 행정박물은 우리군기에 달려 휘날리며 그 상징성과 함께 자랑스러움을 뿜어내는 듯하다. 크고 작은 의전행사나 행진 때 앞장서서 가는 군깃발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상상해보라. 15개가 넘는 포상 깃발이 달려 있는 우리군기는 그 무게로 거짓말을 조금 보태 표현하자면 조금 굽어져 있을지도 모른다.
소중한 자산이자 자랑스러운 상징이기도 한 포상 깃발들은 일부는 군수실 남해군기에 달려 있고, 일부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매우 안전한 환경을 갖춘 기록관 서고에 잘 보존하고 있다.
이 글을 통해서 우선 사진으로 먼저 소개하지만 때가 되면 전시를 통해 군민과 함께 실물을 공유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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