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회의소, 1차산업 발전 3대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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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회의소, 1차산업 발전 3대 정책 제시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6.25 15:09
  • 호수 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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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특산물 경매(판매)장 건립
② 한우 3만두 사육
③ 마늘·시금치 1천ha 경작

이사회 열고 공감대 형성
특산물 상시 경매(판매)장 건립 성사에 관심 쏠려

 남해군농어업회의소(회장 하정호, 이하 농어업회의소)가 지역 농어업을 살리기 위한 3대 정책 반영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농어업회의소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위기에 놓인 지역 농어업을 살리기 위한 3대 정책으로 △군내 농·수·축·임산물 상시 경매 및 판매장 건립 △지역경제 살리기 위한 한우 3만두 사육 △마늘·시금치 1천ha 경작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중 참석자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끈 부분은 `군내 농·수·축·임산물 상시 경매 및 판매장 건립` 건이었다.
 참석자들은 "마늘의 경우 현재 마을별 경매가 이뤄지다 보니 출하물량의 품질이 낮아져 결과적으로 남해마늘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고 있는데, 상시 경매장이 건립될 경우 개별경매가 가능해져 마을별 경매의 단점을 극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과 아울러 "누구나 판매할 수 있고 구매할 수 있는 상시 판매장이 생긴다면 남해를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받을 것"이라며 군내 농·수·축·임산물 상시 경매 및 판매장 건립에 적극적인 동의를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기존 농협 경매시스템과의 시너지 효과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농어업회의소는 지역 특산물 판매장 건립과 관련 `남해군 중심지에 축제장을 겸할 수 있는 대규모 `보물섬 남해 광장`을 만드는 것을 건의하자`는 분위기가 모아졌으며, 구체적인 장소와 방안 등은 남해군, 군의회, 농·수·축·임협 등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인 한우 3만두 사육과 관련해 하정호 회장은 "요즘 한우는 없어서 못 파는 추세이며, 경매가도 그 어느 때보다 호가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1만3천여두의 남해한우 사육두수를 규모화, 전문화를 통해 3만두까지 늘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은 "규모있는 한우 사육시설 여건을 갖추는 것이 이전에 비해 어려워졌다"며 "관련 규제를 검토해 완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광표 동남해농협 상임이사는 "축산시설은 인허가 문제, 토지 문제 등으로 개인이 시설을 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군이 대규모 축산단지를 건립하고 소규모 축산농가에 분양해 주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마늘·시금치 1천ha 경작과 관련해 하정호 회장은 "마늘의 경우 재배면적이 500ha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주산지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없고 그로 인해 경쟁력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기계화, 전문화를 통한 전업농 육성에 힘을 모아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농어업 정책기구인 농어업회의소가 지역 1차산업 발전에 필요하다고 제안한 3대 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남해군과 군의회, 농·수·축·임협, 유관 기관·단체 등은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질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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