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초, 우리 아이·학교·지역 위한 열띤 토론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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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초, 우리 아이·학교·지역 위한 열띤 토론 펼쳐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6.25 16:05
  • 호수 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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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고현면민·졸업생·교직원 등 참여
고현초등학교가 지난 18일 녹두관에서 우리 아이와 학교, 지역을 위한 공감 토론회를 열었다. 백종필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현초등학교가 지난 18일 녹두관에서 우리 아이와 학교, 지역을 위한 공감 토론회를 열었다. 백종필 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가 펼치고 있는 작은 학교 살리기가 고현면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한층 더 터놓고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8일 고현초 녹두관에서는 `고현가족 이야기로 통하다`라는 주제로 고현초 학생과 학부모, 고현면민, 졸업생, 교직원 등이 참여해 고현초의 학생 수 급감에 대한 공감과 해결책 제시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 행사는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들을 모아서 우리아이, 우리학교, 우리지역을 살리는 데 함께 동행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장맛비가 쏟아지는 궂은 저녁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토론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런 교육활동은 꼭 했으면 좋겠어요`, `이런 학교가 정말 좋은 학교가 아닐까요?`, `학교 살리기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어요`라는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방식은 각자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메모지에 적어 붙이고 부연 설명을 했다. 토론 후에는 각 주제별 결과를 발표해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한 방안들을 공유했다.

 그 결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우리 학교만의 특색교육을 전통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 "아이들이 인터넷보다 생태 친화적인 생활을 더 가까이 하면 좋겠다", "학부모가 잦은 소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등 300여개의 발전적 지혜를 수렴해 학교 살리기를 위한 교육공동체 희망의 불씨 지피기에 성공했다.
 백종필 교장은 "큰 밭에서 농약과 비료로 보기 좋게 자라는 채소가 아니라 텃밭에서 주인의 관심과 손길로 싱싱하고 맛있게 자라나는 채소처럼, 우리 아이들이 어느 학교의 아이들보다 선생님의 깊은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으며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랄 수 있도록 으뜸 교육과정, 최상 교육복지, 좋은 교육환경의 차별화되고 특성화된 바탕을 마련하겠다"며 "작지만 아름답고 경쟁력을 갖추어 모두가 좋아하는 학교, 누구나 찾아오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라고 뜻을 밝혔다.
 또한 "토론에서 논의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들을 검토해 멀구슬 고현교육에 녹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빈집 리모델링 사업과 병행한 학교교육과정 설명회를 전국단위로 실시하여 모두가 부러워하며 찾아오는 학교를 만드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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