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2년, 도시계획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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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2년, 도시계획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7.03 11:13
  • 호수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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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절반 보낸 장충남 군수에게 듣는다 2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 여러 가지 장면이 떠오릅니다. 우선 오랫동안 의견이 분분해 확정하지 못한 남해군 신청사 부지를 남해군의회 의장님과 공동 발표한 것이 떠오릅니다. 지난해에 개최된 `군민의 날 화전문화제`에서 승부를 떠나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하고 화합하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 깊었습니다.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 기공식도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향후 `브레이커힐스` 남해리조트가 문을 열면 남해군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산업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장면을 꼽는다면 = 지금도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군민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매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어려운 시기 군민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면 지역경제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지난해 마늘·시금치 등 남해군의 주소득 작목의 가격이 하락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잦은 태풍과 적조로 농어업인들이 한숨이 깊었던 것도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은 만큼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남은 2년 동안의 주요 공약 실현 계획이 궁금합니다 = 농어업은 관광과 더불어 남해군 경제의 큰 축입니다. 6차 산업 집중육성을 위해 먹거리통합지원센터와 농산물종합가공센터가 운영을 앞두고 있으며 공모에 선정된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을 추진해 농촌지역 민간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상품을 개발할 예정입니다. 관광문화재단도 올해 안에 출범해 내년 중에는 자리 잡을 것입니다. 국도77호선 남해~여수해저터널과 국도3호선 삼동~창선 확포장 공사도 모든 행정역량을 동원해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전 2년에 비해서 앞으로 달라지는 점이 있다면 무엇을 들 수 있나요 = `사람`과 `삶`을 중심에 둔 도시계획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무조건적인 희생에서 재산권보장, 정당보상 원칙이 도입되고 인구감소와 고령화 시대에 맞게 재설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자연과 사람이 조화되고 노인과 청년이 함께 살아가는 미래도시의 밑그림을 그리겠습니다.
 우선 남해군청이 신축됩니다. 신청사에는 북카페, 회의실 등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남해읍성 복원으로 주민들의 쉼터가 될 것입니다. 남해전통시장 인근에는 창생플랫폼을 조성해 특성화 상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치해 남해읍 중심가에 활력을 불어 넣고 도시재생의 전진기지로 삼겠습니다. LPG배관망 구축사업으로 올해 말에는 도시가스 수준의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읍 먹자골목에는 청년센터가 문을 열어 청년들이 정보를 얻어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이색적인 지역명소가 될 것입니다. 
 또한 340억 규모의 생활 SOC사업으로 남해읍에 꿈나눔센터가 상주면에는 행복나눔 문화체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유배문학관에는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어 군민들의 문화생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광산업에서도 많은 결실이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문을 연 물미해안전망대는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고, 향후 다이어트보물섬(조도·호도), 설리스카이워크, 대명소노그룹의 `브레이커 힐스` 남해리조트, 힐링빌리지, 동대만간이역, 앵강만다도해전망대 등 대형관광지가 문을 열어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고용창출을 할 것입니다.
 
군청사 문제 어떻게 돼가나요 = 현재 남해군 청사신축 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감정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토지소유자분들이 공통으로 추천한 업체의 감정평가사 1인을 포함해 총 3명의 감정평가사를 선정했습니다. 보상협의회를 구성해 주민보상대책위원회 및 주민 개개인과 성심성의껏 보상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난달 23일 토지소유자 분들과 청사신축이 진행되고 있는 해남군청을 방문해 본격적인 감정평가에 앞서 보상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매립장 어떻게 돼가나요 = 신규폐기물 처리시설은 지난해 남해읍 `봉성마을`에 건설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뤄 냈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등 인근 주민들의 염려가 큰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신규폐기물 처리시설은 침출수와 악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붕형(폐쇄형)으로 설치하고, 소각재, 토사류, 무기물 등 불연성 쓰레기만을 매립해 환경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폐기물처리시설 건립 후에는 주변지역 환경조사 등을 통해 사후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며, 다양한 지원정책으로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이 주변지역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의 군정 운영 스타일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 저는 혼자 빨리 가기보다는 함께 멀리 가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소통`과 `화합`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마음이 합쳐지길 바랍니다. 그 과정이 때로는 더디게 느껴지기도 하고, 진통이 있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이 지나면 더 나은 결과에 이를 거란 믿음에는 변함없습니다.
 민선 7기의 중간점을 지나며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보다 더 과감하고 대담해져야 할 때임도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군민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민선 7기의 가장 큰 가치 중 하나가 `소통`과 `화합`이란 건 변함없습니다. 군민소통위원회를 개최하고 공청회나 간담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공적인 자리를 마련해 군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 이해관계가 있고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면 남해군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항상 군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군민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한중봉·김수연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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