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바래길사람들, 군내 길 걷기 재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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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사람들, 군내 길 걷기 재시작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0.07.03 15:48
  • 호수 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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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선 운대암부터 당항마을까지 걸어
남해바래길사람들이 지난 21일 군내 바래길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남해바래길사람들이 지난 21일 군내 바래길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남해바래길사람들(대표 최상록)이 남해군내 길 걷기를 다시 시작했다. 지난달 21일 회원 30여명은 창선면 운대암에서부터 당항마을까지 남해바래길을 걸었다.
 올해 2월 9일 시작된 남해바래길 정기걷기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그동안 열리지 못하다가 지난 7일 외부 길 걷기를 시작으로 남해바래길 걷기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하석원 바래지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남해바래길을 걷지 못해 참으로 답답했는데 코로나19를 이겨낼 체력도 기르고 길벗들과 함께 걸으니 너무나 기쁘다. 특히, 오늘 걷는 이 길은 새로 개통될 길로 난생 처음 걸어본다"며 "기존의 제8코스 동대만진지리길은 차도와 겹치는 구간이 많아 잘 걷지 않았는데 창선면행복복지센터에서 출발해 창선대교까지 산 쪽으로 우회시키니 교통사고의  위험도 없고 자연 그대로를 느끼니 너무 좋다. 군민들도 즐겨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길을 걸었던 창선면 대방산은 높이 469.8m로 여러 갈래로 오를 수 있다.
 옥천마을에서 운대암 사찰에 이르기 전, 등산로 안내판 앞에서 세 갈래 길로 나뉘어 대방산을 오를 수 있다. 제1코스는 창선수원지 밑으로 가서 창선수원지를 오른쪽에 두면서 올라가는 길이고, 제2코스는 운대암 사찰 앞을 지나서 포장된 길과 비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논둑을 지나 계곡을 건너는 길이며, 제3코스는 도로의 오른쪽 산을 올라 운대암 사찰 뒤쪽으로 돌아 국사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옥천마을 이외에 신흥마을과 광천마을에서도 오르는 길이 있다.
 그 중 제2코스를 제일 많이 이용 하는데 8부 능선쯤 경사면에 석축으로 쌓은 건물지로 보이는 평탄지가 여러 곳 보인다. 옛날 봉수대에 근무하는 병사들의 거주지로 추정된다. 200m정도 더 올라가게 되면 대방산 정상에 도달하며, 서쪽으로는 넓은 강진만 바다가 펼쳐지고, 고개를 들면 남해의 진산인 망운산이 보인다. 그리고 남쪽으로 보면 금산이 있고 북쪽으로는 사천 각산이 보인다. 특히, 가을에 대방산에서 내려다보면 단풍에 물든 경치가 으뜸이다.
 조미숙 남해바래길사람들 간사는 "이번 대방산쪽 길은 옥천마을에서 3번 코스로 올라 당항마을로 내려오도록 개통됐다. 창선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노선이 만들어졌다. 현재 군행정의 도움을 받아 남해군 곳곳에서 천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남해바래길을 재정비하고 있다"며 "매달 2번씩 걷는 남해바래길 걷기에 참여하면 차례대로 재정비된 남해바래길을 걸을 수 있다. 날씨 관계로 미리 일정을 짜지 않고 걷기 2주 전에 홍보를 한다. 그때 신청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바래길을 걷기를 원하는 사람들이나 단체들은 신청이나 문의는 남해바래길탐방센터(☎863-8778)로 언제든지 연락하면 된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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