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간 200억 모았고 15년간 장학사업에 93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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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간 200억 모았고 15년간 장학사업에 93억 썼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7.10 15:58
  • 호수 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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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지급·특별 교육지원·시책사업 추진

남해군향토장학금 얼마나 모였고 어디에 쓰이고 있나?

(사)남해군향토장학회는 2003년 10월 1일 최초 설립, 2005년부터 지금까지 16년간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장학사업의 변화요구와 다양한 인재양성, 사회적 배려 층에 대한 장학지원 확대, 균형 잡힌 교육지원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남해군향토장학회 장학사업 개선 공청회`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남해마늘연구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공청회에는 토론자들 개개인의 교육경험과 철학, 교육현장의 입장을 전했다. 또, 장학사업 중 하나인 화전학당 운영과 교육현장 사업비 지원 요구가 주요 사안으로 나뉘어져 진행됐다. 그러나, 토론자들의 부족한 공청회 발언시간과 신문지면 관계상 생략된 남해군향토장학회 장학사업에 대해 독자들에게 제대로 안내되지 못했다. 이에 공청회에서 공개된 남해군향토장학회 장학사업들을 소개한다.

 

남해군향토장학회 연혁
기본재산 2억원, 1구좌(2004년 6월 12일)로 시작한 남해군향토장학회는 2003년 10월 1일 설립됐고 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같은 해 12월 13일 열렸다. 계획과 실행 단계를 밟은 2004년 3월 10일 남해군향토장학회 창립총회가 개최, 같은 해 7월 7일에는 남해군향토장학회 설립과 등기를 마쳤다. 이후 2005년부터 본격적인 장학사업이 추진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장학사업은 장학금지원과 특별교육지원, 교육시책사업으로 구분된다. 현재 기본재산 현황은 현금(예탁금) 19구좌, 총액 106억7700만원(2020년 5월 31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표 참조> 임원은 이사장(군수) 1명과 이사 13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됐다.

장학금 지원사업
향토장학회 장학금은 관외대학교, 경남도립남해대학(향우자녀), 다자녀, 특별장학생, 4년 장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장학지원 사업을 진행한 결과, 2005년부터 지금까지 1439명이 18억3810만원을 지원받았다.

특별교육지원사업
특별교육지원사업은 △중학생 해외어학연수 △고등학생 해외문화체험 △진로컨설팅 △화전학당 △예체능지도자·진학지도우수교사 연구비지원 5가지 분야로 구분된다.
중학생 해외어학연수는 매년 7월 중 3주간 운영되며 군내 중학생 2~3학년을 대상으로 원어민 집중수업, 현지 홈스테이, 현지 문화체험 등을 한다. 선발방식은 영어경시대회를 통한 학교별 배정과 학교장 추천도 가능하다. 연수 국가는 캐나다, 뉴질랜드 등이다. 또, 중학생 해외어학연수는 2016년 39명, 2017년 41명, 2018년 41명, 2019년 43명으로 164명이 다녀왔다. 올해 하반기에 55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간 7억8500여만원이 쓰였다. 년 평균 1억9600만원이 들었다.
고등학생 해외문화체험은 매년 7월 중 8박 10일 동안 군내 고등학생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우수교육기관(하버드·예일대학교)과 세계적인 명소를 탐방한다. 선발방식은 학교별 배정인원에 따른 학교장 추천으로 진행된다. 고등학교 해외문화체험은 2013년 24명, 2014년 12명, 2015년 18명, 2016년 20명, 2017년 22명, 2018년 22명, 2019년 22명으로 총 140명이다. 2020년에는 하반기에 22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예산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3억9100만원이 쓰였다. 연 평균 5580만원 꼴이다.
진로컨설팅은 군내 중학교 3학년 학생(30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프와 1대1 맞춤형 컨설팅, 자기주도 학습관리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대상은 학교별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예산은 6천만원이다.
화전학당은 군내 우수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지원사업으로 군내 중학교 2~3학년 학생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에 국어와 영어, 수학을 필두로 가르치고, 입시설명회와 명문대학교 탐방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선발방식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선발고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예산은 5억9700만원이다. 또, 화전학당은 2009년 149명, 2010년 87명, 2011년 68명, 2012년 82명, 2013년 94명, 2014년 87명, 2015년 113명, 2016년 106명, 2017년 89명, 2018년 150명, 2019년 150명이 거쳐갔고 2020년 현재 130명이 참여하고 있다.
예체능지도자·진학지도 우수교사 연구비 지원은 군내 초·중·고등학교 예체능 지도자와 진학지도 우수교사에게 분야별로 학교장이 확인한 뒤 남해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추천한다. 올해 예산은 1300만원(100만원/1인)으로 2007년부터 진행되고 있다.

교육시책사업
교육시책사업에는 △국내영어캠프 △보물섬 행복교육지구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방과후 야간교통지원사업(하이택시)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사업·고등학교 무상교육 지원사업 △남해학숙,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있다.
국내영어캠프는 매년 여름·겨울방학 군내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명을 선발해 남해대학(위탁운영)에서 실용주의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올해 예산은 8500만원이다.
보물섬 행복교육지구는 2020~2021년까지 남해군과 남해교육지원청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예산은 남해군 3억원, 남해교육지원청 3억원씩 부담한다. 남해군은 생활터전학교·바다마을학교·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담당한다.
학교 맞춤형 프로그램은 매년 3~12월 방학을 제외한 기간 동안 관내 5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에서 신청하는 진로·진학 프로그램 등에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방과후 야간교통지원(하이택시)도 매년 3~12월 방학을 제외한 기간 동안 학생의 안전 귀가를 위한 교통비(자부담 100원)를 신청한 남해고·제일고·창선고·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에 총 5천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중·고등학생 교복 지원사업은 1인당 30만원 상당의 교복구입비를 지원한다. 고등학교 무상교육은 입학금·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남해학숙은 2016년부터 학기별로 지금까지 대학교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 지역 대상) 공공기숙사(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소재 5실, 2인 1실)를 운영한다. 예산은 2500만원이다.
서민자녀 교육지원은 군내 초·중·고등학생 중 기준중위소득 60% 이하가구를 기준으로 여민동락 교육복지카드(연 10만원)를 지급한다. 대상은 850명으로 8500만원의 예산이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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