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비폭력대화로 평화마을공동체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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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비폭력대화로 평화마을공동체 실현한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7.17 10:46
  • 호수 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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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관계 회복 목표로
청년·여성·스터디서클 주제별 대화
7~8월 비폭력대화 연수
평화마을공동체 가이드북 제작 예정
지난 14일 `평화로운 마을공동체를 담다`를 주제로 회복적마을공체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회복적정의와 서클로 만나는 대화모임`이 삼동 지족마을 동그라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 14일 `평화로운 마을공동체를 담다`를 주제로 회복적마을공체연구회가 주최·주관하는 `회복적정의와 서클로 만나는 대화모임`이 삼동 지족마을 동그라미센터에서 열렸다.

 우리가 나누는 대화로 정의와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 이것을 실현하려는 모임이 열렸다. 지난 14일 삼동면 지족마을 동그라미센터에서는 `평화로운 마을공동체를 담다`라는 주제로 3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 대화에 나섰다.

 `회복적 정의와 서클로 만나는 대화모임`이란 이름으로 열린 이 모임은 비영리단체 동그라미(대표 김일광) 내의 회복적마을공동체연구회(대표 김소연)가 남해군 청년리빙랩 프로젝트 `무모한 도전`에 선정돼 꾸려졌다. 

 이날 모임은 `아이스 브레이킹-만나다!-놀다!-연결하다!`를 시작으로 김소연 회복적마을공동체연구회 대표의 프로젝트 소개, 김일광 동그라미 대표의 회복적 정의와 서클 프로세스 소개, 3주제(청년·여성·스터디서클)별 대화모임 소개와 서클 체험, 소감 나누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소연 회복적마을공동체연구회 대표는 "개인은 누구나 문제를 안고 살며 이 문제는 때론 나를 비롯한 가족, 마을 이웃에게 폭력적인 방식으로 드러난다. 이를 평화롭게 해결하는 방법을 찾고자 서클(대화모임)을 한다. 서로를 위해 힘을 모으고 힘을 얻는 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일광 동그라미 대표는 "3년 전 교육지원청 주최 회복적 마을교사 양성과정을 시작으로 비영리단체 동그라미가 창립됐다"고 단체소개를 하고 "가해자 처벌에 그치고 피해자의 피해는 고스란히 방치하는 응보적 정의 대신 가해자가 피해회복에 참여하는 회복적 정의를 통해 온전한 정의가 실현되고 평화로운 공동체를 이뤄가야 한다"고 회복적정의 운동을 설명했다. 또 그는 "회복적 정의를 실천하는 대화의 기본 형태는 서클(원)이다. 편하고 평등하게 누구든지 어떤 얘기든 할 수 있다"고 서클에 대해 소개했다.  

 주제별 대화모임은 △가장 바쁘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청년들의 갈등 해결을 위한 대화모임 △공동체의 최소단위인 가정에서부터 평화로운 공동체의 경험을 시작하고 이를 주도해나갈 여성을 위한 대화모임 △특정 주제를 갖고 둘러앉아 대화 안에서 경청·공감·문제의식 공유· 실천방향 설정을 경험해보는 스터디서클로 이루어지며, 참가자들은 2주에 한 번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대화모임을 선택할 수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가 선택한 대화모임에 들어가 의견을 제시하고 대화를 나눠보며 `서클 맛보기` 시간을 가졌다.   

 김소연 대표는 "모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7월부터 8월 말까지 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말하는 법, 즉 비폭력대화(NVC) 1·2 과정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이 프로젝트는 평화로운 마을공동체 만들기가 목표이므로 실천과 관련된 가이드북을 성과물로 만들어 지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의: 김일광 m. 010-256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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