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축구협회 어제 그리고 오늘, 내일을 얘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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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축구협회 어제 그리고 오늘, 내일을 얘기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7.23 10:13
  • 호수 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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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축구협회, 언론인 초청 간담회 열어
남해군축구협회 언론인 간담회가 지난 20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남해군축구협회 언론인 간담회가 지난 20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남해군축구협회가 올해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축구와 체육계 전반에 걸쳐 대회유치·운영, 스포츠마케팅 홍보전략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남해군축구협회(회장 최청기)는 지난 20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남해시대와 남해신문, 남해미래신문의 스포츠 담당 기자들을 초청해 `남해군 생활축구와 엘리트 축구의 진단과 미래의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남해군축구협회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이야기했다.

 최청기 회장은 "남해군 체육 종목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운동하고 있고 K7·보물섬·주말리그 총 3개의 리그가 운영되고 있다"며 "리그가 연중 진행되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리고, "외식업계나 숙박업계에서도 체육계와 같이 스포츠마케팅에 협력해야 더 큰 대회나 전지훈련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요청했다. 

 또한 "축구대회나 리그가 다른 종목에 비해 많은 데 반해, 이를 운영하기 위한 경비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또한 "향후 보물섬남해FC가 U-12, U-15를 넘어 고등학생까지 구성하는 데에는 숙박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이 급선무"라며 축구명문 남해군이 계속되도록 언론과 남해군의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성 홍보위원장은 "축구 기사 이외에도 체육기사들은 대체로 결과 위주로 보도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며 "대회나 경기를 준비하는 모습이나 이후의 모습 또는 회의하는 내용 등을 찾아보면 다양한 기삿거리들이 있다. 체육인들도 대회나 경기 결과 이외의 다양한 측면의 내용이 보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해군축구협회는 기자들이 요구한 언론보도 편의시설 등 필요한 점을 수용했고, 축구협회의 보다 자세한 일정과 내용들을 공유키로 협의했다.
 
잘 키운 보물섬남해FC 열 프로팀 안 부럽다
 남해초등학교 축구부가 국가 정책으로 인해 지역 축구클럽으로 전환돼 `보물섬남해FC`로 U-12, U-15를 보유한 이름을 갖게 됐다. 이러한 탓에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고 남해군축구협회의 품으로 들어와 남해초등학교가 아닌 남해를 대표하는 축구구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박진희 보물섬남해FC 감독은 "많은 지역의 학부모들이 보물섬남해FC 전신인 남해초등학교 축구부를 선택한 이유는 부모들의 부담금이 적다는 것과 또 하나는 성적과 지도력, 시설로 꼽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는 학교가 아닌 지역 클럽으로 나와 홀로서기를 처음 하고 있는 입장에서 불안감도 있다"며 "내년이면 45~50명이 U-15 중등 선수(학부모 동반)들이 남해로 전입할 텐데 숙소를 마련하는 것이 정말 고민"이라고 말하며 보다 많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덕분에 여러 축구대회나 전지훈련, 동계훈련을 유치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기자들은 동의했고, 이로 인한 남해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는 점을 공유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올해 초겨울 남해스포츠파크를 뜨겁게 달군 스토브리그다.

 올해 1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제11회 남해 보물섬컵 전국 초·중등 스토브리그 축구대회`는 34개 팀이 참가해 `풀리그`방식으로 진행돼 14일간 남해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특히 초·중등 대회인 만큼 학생선수를 비롯한 학부모나 보호자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상주면에는 펜션은 물론 민박집까지 모자라는 사태가 발생해 숙소부족 현상을 경험한 바 있다. 이 말은 숙소는 물론 식당 매출과 관광지를 둘러보는 매출까지 이어졌음을 뜻한다.

 박진희 감독은 "앞으로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선수를 영입하는 데는 책임지겠다"며 "남해군과 군민 여러분께서 새롭게 시작하는 보물섬남해FC에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18년 12월부터 2019년 초까지 남해군은 남해초등학교 축구부 버스 구입비 모금에 모두 마음을 모았듯, 명문을 존중하는 남해인의 올곧은 시각이 다시 한 번 쓰여질 때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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