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논설위원장 서관호 시인, 한국해양문학상 최우수상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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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논설위원장 서관호 시인, 한국해양문학상 최우수상 당선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8.06 14:00
  • 호수 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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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담은 `바다가 있는 풍경` 당선
8월 7일 부산예술회관에서 시상식 예정
서관호 시조시인.
서관호 시조시인.

 본지 논설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관호 시조시인(얼굴사진·창선 보천)이 부산문인협회에서 주최하는 제24회 한국해양문학상 공모에 최우수상으로 당선됐다. 서 시인은 오는 8월 7일(금) 부산예술회관에서 상금 700만원과 함께 상패를 받는다. 

 서 시인의 이번 응모작품은 동시조 120편으로서 쉽고 재미있어서 어린이와 어른 등 모든 국민이 독자가 될 수 있으므로 국시(國詩)인 시조를 대중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응모작 모두가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이므로 이 상의 목적인 해양산업과 바다정서 등 바다에 관심을 모으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 중 100편 이상이 남해 바다를 노래한 작품이고, 당선작 또한 우리 남해를 노래한 작품이기에 당선자의 자부심이 크고, 내외 군민들에게도 자긍심을 키워주는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관호 시인은 "섬사람으로서 이 상에 도전한 지 10년이 넘었다. 이제라도 작은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자암 김구 선생이 약 500년 전에 우리 남해에 유배 와서 노래했던 `화전별곡`을 아는 저로서, 그를 능가하는 작품을 써서 고향을 자랑하겠다던 등단의 꿈을 아직 실현하지는 못했지만, 저의 몇몇 작품을 읽고 함께 가슴 넓어지는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당선작 `바다가 있는 풍경`을 감상해보고 남해와 미조항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껴보기를 권한다.


미조항 봄 바다를 아이폰에 담아왔다
파도도 갈매기도 끼워 달라 다가서고
저만치 섬도 달려와 자리 잡고 앉았다.
 
미조항 쌍등대를 아이폰에 담아왔다
귀항하는 어부들의 햇살미소 반짝이고
방파제 부부 등대가 나를 아들 삼았다.
 
 - 서관호 `바다가 있는 풍경` 전문
 
서관호 : 창선면 보천 출생. 2002년 「현대시조」 `남해도`로 등단. 2010년 「어린이시조나라」 창간. 부산시조시인협회장 역임. 남해시대신문 논설위원장을 역임하고 칼럼집 2권을 펴냄. 공무원문예대전에 4회 입상 외 다수. 시조집 「저만치, 아직 저만치」 등 문집 13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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