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형 생활복지, 교통약자·시민의 발 편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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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형 생활복지, 교통약자·시민의 발 편하게 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8.14 10:02
  • 호수 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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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취재 | 남해군 교통약자의 두 발을 편하게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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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콜택시, 법정 대수 2배 운행 눈길
올해 바우처택시 대상 확대 2년 앞당겨
성남시 교통약자콜택시.
성남시 교통약자콜택시.

경기도 성남시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와 함께 교통약자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지자체로 손꼽힌다. 또한 교통약자콜택시는 법정 확보 대수보다 2배나 많아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통약자콜택시 보유비율을 자랑하고 바우처택시 이용자 대상 확대와 함께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 전기저상버스 도입과 교통·자율주행 빅데이터 센터 개소 등 교통약자와 대중교통을 위한 복지정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성남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와 성남시의 교통약자와 대중교통에 대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성남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성남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는 2006년 3월 1일부터 성남시내버스(주)택시사업부가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당시에는 10대로 시작된 교통약자콜택시 수는 10년이 넘은 2017년 11월에 이르러 56대, 2019년 3월 4일부터 현재까지 80대가 운영 중이다. 

 특히 교통약자콜택시 확보 대수의 법정기준은 1·2급 장애인 200명당 1대이기 때문에 성남(1·2급 장애인 8040명)은 법정 대수인 40대를 훌쩍 뛰어넘는 2배를 확보한 셈이다.

 성남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1577-1158,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과 접수를 할 수 있으며 기본요금은 10㎞까지 1500원이다. 144m당 요금 50원이 가산되며 야간 할증과 시외 요금은 각각 20% 합산된다. 운행지역은 경기도와 서울, 인천이며 왕복운행은 불가능하다. 2019년 기준으로 성남시에서 교통약자콜택시가 운행된 횟수는 20만회가 넘었다. 
 

성남시 바우처택시.
성남시 바우처택시.

장애인에게 택시 이용요금 65% 지원
 성남시는 2019년 11월 25일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을 시행했다. 이를 위해 성남시는 경기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성남시조합, 성남시법인택시협의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동부지역지부, 성남시법인택시노동조합연합회, ㈜신한카드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성남시에서 실시하는 장애인 택시바우처는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에게 택시 이용요금의 65%를 성남에서 지원하는 장애인 복지사업이다. 즉, 성남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신한장애인 복지카드로 결재하면 요금의 35%만 청구된다.

 지난해 성남은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신장·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벌인 뒤 2021년 발달장애인, 2022년 모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성남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수요 창출과 상대적으로 인원이 많은 뇌 병변·지체 장애인 이동 편의를 돕기 위해 오는 2022년 계획이던 확대 대상을 2년 앞당겼다. 즉, 성남시는 요금 65%를 할인받는 장애인 택시바우처 사업 대상에 지난 5월 1일부터 `장애의 정도가 심한` 뇌 병변·지체 장애인 4981명도 포함해 확대·시행하고 있다.

 대상 확대를 위해 성남시는 올해 1억8700만원 사업비에 1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지난해 11월 25일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시각·신장 장애인 1858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성남시 택시바우처는 모두 6839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성남시에 등록된 택시를 이용한 뒤 신한장애인 복지카드로 결제하면 요금 35%만 청구되는 방식이다. 나머지 65% 택시 이용요금은 성남시가 지원한다. 성남시는 내년도에는 택시바우처 사업 대상을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1만3359명 모두로 확대할 예정이다.

 성남시 장애인복지국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차량인 교통약자 콜택시가 80대 운영되고 있지만 갈수록 이용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불편이 컸다"며 "택시바우처 제도(법인택시 1085대, 개인택시 2510대)가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전기저상버스.
전국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운행되고 있는 전기저상버스.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 구입 운행 계획
 성남시는 매연·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고 교통약자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200대 운행할 것을 밝혔다. 성남시는 지난해 4월 15일 성남시내버스(주)와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00대 보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020~2021년 80대, 2022년 70대, 2023년 29대 등 모두 200대를 구매해 운행할 계획이다.

 특히 전기저상버스는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를 위해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이 가능하도록 버스 차체가 낮고 출입구에도 경사판과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이와 함께 성남시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전국에서 최초로 마을버스 노선에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해 운행 중에 있다.

※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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