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등(마삭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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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등(마삭줄)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8.14 10:45
  • 호수 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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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은한 향기가 온 거실에 퍼져 집 안 가득 향기가 그윽하다. 마치 그 향기가 난과 같다. 협죽도과에 속한 상록활엽 덩굴식물이다. 백화등이라고도 하고 마삭줄이라고도 불린다.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식물에 붙어사는 기생식물이다. 다른 관목을 감고 사는 것을 좋아해 소나무 등에 붙어살며 남해에서는 담장이나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으나 대전 이북 지방에서는 살지 못하는 아열대성 식물이다.

 오래된 백화등은 구불구불 서로 엉키는 등 굴곡이 많아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개화기는 5~6월로 백색으로, 질 때는 황색으로 우리나라 야생화 중 개화기가 길어 장마철에도 꽃이 피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수도권 도시에서 분경으로 난과 함께 은은한 꽃향기로 집 안에서 기를 수 있어 인기가 좋다. 늦가을 다른 꽃이 다 지고 없는데도 줄기의 빨간 단풍은 마치 꽃과 같아 사계절 금상첨화다.

 우리 남해에는 온 천지에 흔한 마삭줄이지만 최근 그 잎과 줄기는 약재로도 쓰이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남해의 대표식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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