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초, 서울대와 함께한 아주 특별한 여름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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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초, 서울대와 함께한 아주 특별한 여름캠프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8.20 10:55
  • 호수 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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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자원봉사동아리 경남 첫 방문
4박5일간 잊을 수 없는 추억 만들어
성명초등학교와 서울대학교가 함께한 2020 VIP캠프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마지막 체육대회를 마치고 난 뒤 단체사진.
성명초등학교와 서울대학교가 함께한 2020 VIP캠프가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마지막 체육대회를 마치고 난 뒤 단체사진.
협동하는 체육시간.
협동하는 체육시간.

 코로나19와 쏟아진 여름 장맛비로 교육 프로그램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가운데 성명초등학교가 특별한 여름캠프를 만들었다. 성명초등학교(교장 하남칠)는 `2020. 여름방학 VIP캠프`라는 이름으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 중 신청자를 받아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줬다. 서울대학교 국제자원봉사동아리 G.I.V(Global Inter-culturing and Volunteering), 기브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성명초등학교를 방문해 수학과 과학, 영어, 미술, 체육 등을 비롯한 교과와 체육대회와 보물찾기, 미션달리기 등 다양한 놀이도 함께했다.

 기브는 매 학기 여름·겨울방학마다 여러 지역으로 봉사를 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는 물론 행사나 축제 도우미, 농업봉사, 연탄나눔, 벽화그리기, 요리봉사, 수제품 봉사, 유기견 봉사 등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든 봉사를 진행하는 동아리다. 특히 이들은 아이들을 가르치고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펜션이나 민박집이 아닌 성명초에서 숙식하며 캠프를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고민하는 미술시간.
고민하는 미술시간.

 지난 3일 이번 캠프의 동아리리더인 장보경 3학년 학생은 "20년의 역사를 가진 서울대의 중앙동아리"라며 기브를 소개했다. 이어 "이번 교육봉사 지역을 선정하는 데 많은 고민을 했다. 그동안 경남지역에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며 "여러 학교와 연락을 했지만 성명초 문대인 선생님과 하남칠 교장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환영해줬기에 과감하게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고 남해로 온 계기를 밝혔다.

 이에 문대인 교사는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언제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또 우리 아이들에게도 서울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다면 보다 넓은 생각과 가치관, 창의성이 자라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브를 초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캠프를 마치고, 지 영 6학년 학생회장은 "선생님들(서울대 학생들)과 너무 많은 정이 들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친절하게 우리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고, 어떤 수업이든 재밌게 진행하시려는 모습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며 "너무 아쉬워서 저와 친구들이 선생님들이랑 꼭 붙어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즐거운 영어시간.
즐거운 영어시간.

 장보경 동아리리더는 "남해를 보고 보물섬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게 됐다. 다른 지역의 아이들보다 훨씬 순수하고 말썽도 부리지 않았다. 우리 동아리원들도 경남의 첫 번째를 남해로 택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아이들과 정이 들어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다음에 또 성명초를 방문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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