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남 택시기사의 훈훈한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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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남 택시기사의 훈훈한 선행
  • 김태웅 기자
  • 승인 2020.08.20 11:11
  • 호수 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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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만원 든 분실지갑 주인 찾아줘
유영남 씨가 운전하는 `경남26바 1427` 택시.
유영남 씨가 운전하는 `경남26바 1427` 택시.

 견물생심이라 하지 않는가. 누구나 좋은 물건이나 재물을 보게 되면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는 뜻인데, 개인택시 유영남 기사는 자신의 욕심 보다는 선행을 택해 주위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본지로 제보자 한 군민의 말에 따르면, 유영남 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경 한 남해대학생을 읍 아산마을에 내려주고 이곳저곳을 운행을 하는 중에 우연히 뒷자리를 보니 지갑이 있었다.

 그 지갑을 열어 보니 현금 수십만원과 함께 주민등록증이 있었다. 유영남 씨는 주민등록증을 보고 지갑 주인 최00 남해대학생의 주소를 파악한 후 그 근처에 살던 자신의 친구에게 최00이라는 학생이 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최00 학생에게 지갑을 전달했다.

 유영남 씨의 친구라는 사람은 "(유영남 씨가)처음에는 나에게 학생 지갑을 대신 전해달라고 부탁했는데 본인이 직접 전달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내말을 듣고 유영남 씨가 학생에게 지갑을 전했다"며 "최00 학생은 지갑을 받기 전까지 현금 40~50만원이 든 지갑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었다. 유영남 씨의 선행으로 모두가 기뻤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평소보다 더 이용객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선행을 실천한 유영남 씨는 "(분실한 지갑을 찾아주는 것)평소 자주 있는 일"이라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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