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씻어 모은 우유팩, 휴지로 바꿨어요
상태바
그동안 씻어 모은 우유팩, 휴지로 바꿨어요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08.27 10:34
  • 호수 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꽃어린이집, 우유팩 재활용 환경교육 2년째 이어와

우유나 두유를 먹고 종이팩을 그냥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깨끗이 씻어말린 후 펴서 읍면행정복지센터로 갖다주면 미용티슈나 두루마리 휴지 등으로 재탄생 된다.
종이팩은 종이 가운데 최고급 재질인 천연펄프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재활용율을 높일수록 지구의 숲과 나무를 지키는 일이 된다. 
하지만 종이팩의 재활용율은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재활용하기 쉽도록 우유를 먹은 사람들이 깨끗이 씻어 말린 후 펴모아서 내놔야하는데 먹은 그대로 접어서 내놓거나 씻긴 씻지만 펴지 않은 채 내놓거나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재활용선별장에서 그것들을 하나하나 씻고 펴고 하기에는 재활용의 경제적 비용이 더 커서 어쩔 수 없이 공정폐기물로 처리된다.
우유팩이 재활용되려면 우유소비자들의 환경보호 의지가 씻고 펴고 말리는 그 수고로움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다.
환경부에서는 우유팩의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서 일정무게 또는 일정 개수당 두루마리 휴지 1롤과 바꿔주는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교환비율은 각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 남해군의 경우는 1kg의 우유팩을 1개의 휴지로 바꿔주는데 다른 지자체보다 좀 많이 짠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유팩을 차곡차곡 모아서 한달 또는 두 달에 한번 꼴로 꾸준히 행정복지센터를 찾는 어린이집이 있다. 바로 연꽃어린이집이다.

연꽃어린이집 보리수반 어린이들이 지난 20일 남해읍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그동안 모은 우유팩과 폐건전지를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했다. 

연꽃어린이집은 환경을 주제로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교육활동을 고민하다가 때마침 남해군에서 시작한 종이팩 분리배출 수거보상제를 활용한 활동계획을 세워서 지난해부터 꾸준히 남해읍행정복지센터를 찾고 있다.
지난 20일에도 그간 모은 21kg의 종이팩과 폐건전지 1kg을 휴지와 새건전지로 바꿔가는 활동을 보리수반 어린이들과 함께 진행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렸다. 
연꽃어린이집과 같은 환경교육이 군내 교육현장에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