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집합제한·공공체육시설은 휴관
실내 50인 이상·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 금지
전국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지역사회가 다시 얼어붙었다.
지난 23일 오전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지역 6개 시 지역은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반면, 남해군은 지역감염이 발생하지 않아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PC방 등 12개 업종의 고위험시설과 오락실, 150㎡ 이상의 일반음식점,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등 12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24개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은 출입자 명부 작성, 마스크 쓰기, 2m 거리두기 등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중이용시설 중 종교시설의 경우 모든 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그 외 소모임과 식사, 행사 등의 대면모임은 모두 금지된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집합과 모임, 행사도 금지된다.
군은 공공체육시설에 대해 24일부터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남해군국민체육센터, 남해실내체육관, 생활체육관, 남해무도관, 실내게이트볼장 등 실내 공공체육시설은 코로나19 상황 안정기까지 무기한 휴관한다. 아울러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풋살구장, 야외게이트볼장 등 실외 공공체육시설은 9월 6일까지 휴관하며 이는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문화관광시설 휴관
남해군이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문화·관광시설을 24일부터 임시 휴관하기로 결정했다.
휴관이 결정된 문화관광시설은 파독전시관과 이순신영상관, 노량거북선, 유배문학관, 탈공연예술촌, 바래길 작은미술관, 나비생태공원, 남해문화센터, 남해생활문화센터, 보물섬 마늘나라,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이다. 원예예술촌, 물미해안전망대 등 민간운영시설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운영자 자율에 맡긴다.
문화학교·화전도서관 중단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자 남해문화원이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문화학교수업을 일시중단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전도서관도 지난 24일부터 상황종료실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시골영화제, 탈촌 공연 연기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예정된 시골영화제가 잠정 연기됐다. 주최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진행상황에 따라 일정을 따로 잡을 예정이다.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8월 정기공연 마당놀이 `골생원`이 전국적인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인해 연기됐다. 당초 이 공연은 29일 오후 7시 남해국제탈공연예술촌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축구협회장기 대회 연기
오는 29일(토)부터 30일까지 남해군스포츠파크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회 남해군축구협회장기 생활축구대회`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연기한다. 지난 24일 남해군축구협회는 군내 체육 관계자들과 협의한 끝에 대회를 연기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진행 중인 리그들도 연기하고, 남해군 전국생활축구대회는 올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농업인 행사·선진영농 국외연수 취소
농업인단체 행사와 국외연수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지난 14일 남해군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단체 간담회를 열고 올해 농업인 행사와 농업인 단체 국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남해군에는 농업인의 날 행사, 농업경영인 가족 한마음대회, 생활개선회 한마음대회를 비롯해 농업인 단체가 3년 주기로 선진국의 영농을 체험하고 학습하는 농업인 단체 국외연수가 예정돼 있었다.
민방위교육, 사이버로 대체
남해군이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민방위 교육을 비대면 사이버 교육으로 대체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남해군 교육대상은 1~4년차 민방위 대원, 5년차 이상 대원, 민방위 대장 등 1300여명이다.
민방위 사이버 교육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교육 대상자는 PC나 스마트폰으로 디지털민방위 홈페이지(civildefense.co.kr)에 접속해 본인 인증 후 약 1시간 과정의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 재난안전과 민방위팀(☎860-3433)로 문의하면 된다.
각종 회의 취소 잇따라
25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었던 남해군 사회혁신가네트워크 원탁토론회와 26일 오전 9시 20분 개최 예정이었던 새마을운동 제창 50주년 및 제10회 새마을의 날 기념식도 연기되는 등 각종 회의와 행사 연기와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