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네 차례 방문… 아직까지 지역감염 없어"
상태바
"확진자 네 차례 방문… 아직까지 지역감염 없어"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8.28 10:53
  • 호수 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교회 군내 교회 100곳 중 56곳 대면예배
남해군, 광복절 집회 집단 참석 교회 수사 의뢰
확진자 방문 장소 일부 비공개는 지침에 따른 것
군민들의 `철벽 방역`이 청정 남해를 지키는 핵심
장충남 남해군수가 25일 오전 군청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장충남 남해군수가 25일 오전 군청회의실에서 코로나19 관련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4일부터 20일까지 확진자들이 남해군을 네 차례 방문했지만, 지역감염자는 없다"고 밝혔다.

  남해군, 코로나19 관련 25일 언론브리핑 열어  

확진자 남해방문 4차례
 남해군에 따르면, 창원시 거주자 2명(경남도 190, 191번 확진자)이 지난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20일 오전 11시까지 남해군을 방문한 후 2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8일 자기차량을 이용해 남해를 찾은 후 22일 자기차량으로 사천으로 이동했다. 남해군은 `중앙대책본부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지침`에 따라 이들의 남해군 방문 장소 12곳 중 역학적으로 공개하는 유의미한 이동 동선 한 곳(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설천면 남해양모리학교)을 공개했다. 아울러 우리군 접촉자 31명 검사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지난 4일 아산시 확진자를 시작으로 15일 서울시 송파구, 16일 서울시 노원구 확진자가 남해군을 다녀갔다. 15일부터 16일까지 남해군에 머물렀던 서울시 송파구 확진자는 비공개로 결정했던 펜션과 식당, 주유소를 포함해 두곡·월포해수욕장 내 샤워장과 꼭두방수산매점을 방문했다.

 서울시 노원구 확진자는 16일부터 18일까지 남해군을 방문했으나 검사를 위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기 전까지 펜션에만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확진자가 남해군에 머무는 동안 방문했던 곳은 모두 방역조치가 완료됐으며, 확인된 지역 접촉자는 모두 검체채취 후 음성판정을 받았다. 

남해 광복절 집회 참가자 15명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남해군민은 모두 1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상남도의 긴급 행정명령에 따라 참가 군민을 인솔한 책임자로부터 참가자 12명(운전기사 포함) 전원의 정보를 제공받아 검사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3명의 군민이 별도로 자진 검사를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들 15명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해군은 "불허처분이 내려진 광복절 집회에 집단적으로 참가한 서면 우물교회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과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남해경찰서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다.

23일 교회 100곳 중 절반 넘게 
대면예배

 지난 23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실시된 고위험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핵심방역수칙에 관해 설명했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 모든 예배가 비대면예배로 전환되고 소모임과 식사, 행사 등의 대면 모임도 모두 금지된다.
 남해군은 23일(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군내 교회 100곳 중 절반 넘게 대면예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문화관광과 직원과 읍면 직원 70명을 동원해 군내 개신교 교회 100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 23일 대면예배를 한 교회는 56곳으로 파악됐다"며 "이들 교회가 행정조치를 위반하긴 했으나 이번에는 경남도 지침에 따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수준에서 계도 조치했다"고 밝혔다.

확진자 동선 일부 비공개
 장충남 군수는 서울시 송파구 확진자와 창원시 확진자의 동선 일부를 비공개한 것에 대해 "확진자의 동선 공개 여부는 `코로나19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에 따라 경상남도 역학조사관의 판단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확진자의 동선 일부를 비공개한 것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한 우리군 공무원들이 접촉자를 일일이 파악해 전원 검사의뢰하고 자가격리, 능동감시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확진자 방문시설에 대한 방역소독과 일시 폐쇄조치까지 완료하고 추가 감염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확진자의 동선을 비공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지침을 벗어나는 정보공개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들에게 남해군을 믿고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드 코로나 준비해야 
 장 군수는 "행정의 어떠한 조치보다 군민들의 `철벽 방역`이 청정 남해를 지키는 핵심"이라며 군민들에게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감염병과 각종 재해로부터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라는 용어 대신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가 쓰일 만큼 장기전을 대비해야 한다"며 방역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언어폭력을 자제하고, 남해군과 함께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