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고, 코로나19 예방 총학생회 선거 온라인 실시
상태바
창선고, 코로나19 예방 총학생회 선거 온라인 실시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9.10 12:23
  • 호수 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교 온라인 영상 시설 활용
비대면으로 토론과 투표 진행
박수민 학생회장
김재연·임고은 부학생회장 선출
창선고등학교 총학생회 정·부회장 선거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창선고등학교 총학생회 정·부회장 선거가 지난달 19일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남해창선고등학교(교장 최성기) 총학생회 장·부회장 선거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19일 실시된 선거에서 후보자들은 영상토론실에 마련된 각종 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공약을 학생들에게 실시간 영상으로 각 교실로 전달하고 학생들은 교실 모니터 스크린을 통해 시청했다.

 이번 선거에는 학생회장과 부회장 후보자 각각 2명이 출마했고, 패널에는 1학년 정재헌·김동우·금시우·정혜린 학생 4명이, 사회는 2학년 한경민·한성민 학생 2명이 맡아 진행했다.
 처음 해보는 온라인 영상토론이지만 각 후보자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으로 배우고 익힌 덕으로 자신들이 준비한 공약을 자신감 있게 발표했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끝날 때마다 각 교실에서는 큰 박수 소리가 들렸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게는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비대면 온라인 영상토론도 대면 토론 못지않게 활성화될 가능성을 보였다.

 회장 후보로 나온 2학년 박수민 학생의 공약 내용 중 멘토-멘티 활성화 방안 부분에서, 패널로 참가한 1학년 금시우 학생의 어려운 질문에 후보자는 다소 긴장했지만 차분하게 자기의 생각을 논리 있게 이어나갔다.

 또한, 여부회장 후보로 나온 2학년 임고은 학생은 유자예술제와 학술제 분리에 대한 공약에서 패널로 나온 1학년 정혜린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에 잠시 긴장하긴 했지만, 후보자 특유의 화법으로 답변하는 지혜가 돋보였다.

 학생들은 교실에 있는 모니터를 보면서 후보자들의 공약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하면서 유권자의 권리를 찾고자 하는 진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토론이 끝난 후, 학생들은 학교 홈페이지에 탑재된 안내에 따라 온라인 투표를 했다.

 이번에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2학년 박수민 학생은 "대면 토론보다 비대면 영상토론에 낯선 면도 있었지만, 오히려 참신함을 느꼈고, 지지해준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읽어 앞으로 1년 동안 꿈과 사랑이 넘치는 행복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수민 학생회장과 함께 남녀부학생회장에는 김재연 학생과 임고은 학생이 각각 선출됐다.

 이번 행사를 관리한 백민준 교사는 "처음 시도해 보는 영상토론 및 온라인 투표에 다소 긴장감은 있었지만, 토론 및 선거가 순조롭게 잘 진행되어 기뻤다"며 "이번 비대면 온라인 선거의 긍정적인 면을 살려 앞으로 대면 활동하기가 힘든 학교 행사를 비대면 영상 활동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창선고는 해마다 1학기 후반에 총학생회정·부회장을 선출하고, 선출된 임원들은 해당 연 후반기부터 내년 전반기까지 1년 동안 학생회 활동을 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