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호 태풍 마이삭, 남해군에도 상처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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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마이삭, 남해군에도 상처 입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9.10 16:51
  • 호수 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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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 피해 거의 없어
태풍 마이삭이 서면 예계마을 해안가를 휩쓸고 간 모습. 파도막이가 훼손되고 자갈과 바다에 있던 돌이 길을 막았다.
태풍 마이삭이 서면 예계마을 해안가를 휩쓸고 간 모습. 파도막이가 훼손되고 자갈과 바다에 있던 돌이 길을 막았다.

 9월초 두 개의 태풍이 제주도와 부산, 경남 등지를 휩쓸고 간 가운데, 남해군도 직·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었으나 비교적 큰 피해가 있지 않아 군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지난 2일에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난 7일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한반도에 상처를 입혔다.
 
제9호 태풍 마이삭
 마이삭은 2003년 남해군에도 큰 피해를 안겼던 매미와 비슷한 규모와 이동경로를 보였다. 지난 2일 밤 11시부터 3일 새벽 2시까지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남해군에 내린 강수량은 이틀에 걸쳐 180.25mm(2일: 131.7 / 3일:48.55)로 기록됐다. 이와 함께 순간 풍속은 25m/s(바람2급) 이상이 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청에 따르면, 피해는 주로 해수욕장이나 해안을 끼고 있는 마을에서 도로나 파도막이, 제방 등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공공시설물 피해는 8건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인 집계는 아니지만 마이삭으로 인해 사유재산과 농작물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태풍피해가 해안 근처에 더 많았던 이유는 만조(9월 2일 밤 9시 40분)가 겹쳤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지난 7일 부산과 거제 등 큰 피해를 남긴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따른 남해군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남해군 강수량은 53.55mm였고, 풍속 또한 남해군에 25m/s(바람2급) 이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이선으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는 적었지만 이미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사유재산과 농작물들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가 중첩돼 피해농가와 군민들은 한숨을 내쉬었다.

남상마을 해안가 길이 마이삭으로 인해 모래로 막혔다.
남상마을 해안가 길이 마이삭으로 인해 모래로 막혔다.
서상항에 망가진 파도막이 일부.
서상항에 망가진 파도막이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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