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 넘나드는 `풍경유랑`… 남해를 그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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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넘나드는 `풍경유랑`… 남해를 그려보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09.10 17:44
  • 호수 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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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전문가 오민근 박사 강연
어부바인문학교실 3일부터 시작돼
지난 3일 남해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인문학교실이 개강했다.
지난 3일 남해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인문학교실이 개강했다.
첫 강연자로 나선 오민근 박사.
첫 강연자로 나선 오민근 박사.

긴 장마와 코로나19의 재확산, 연이은 태풍에 남해 지역사회가 잔뜩 움츠러든 듯하다. 겹겹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남해사람들은 이곳저곳에서 내일을 모색하는 작은 불빛을 밝히고 있다. 그 불빛 가운데 하나인 우리동네 어부바 인문학교실이 지난 3일 개강했다. 
남해신협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우리동네 어부바 인문학교실 첫 강연자로는 도시재생 전문가인 오민근 박사가 나섰다. 오민근 박사는 현재 창연 크리에이티브 리서치&컨설팅 대표이자 남해군도시재생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화전도서관 `길위의 인문학` 등을 기획했으며 남면 가천 다랭이마을의 핫플레이스 카페 `톨`을 운영하고 있다.
강연에 앞서 송홍주 신협 이사장은 "2014년부터 신협은 문학, 외국어, 수지침 등 다양한 문화강좌를 진행해 지역사회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인문학교실을 통해 남해의 가치·미래를 다시 성찰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10주 동안 끝까지 자리 지켜주시고 신협에도 관심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오민근 박사는 `풍경유랑`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오 박사는 "첫 시간이니만큼 무거운 이론보다는 그림, 사진을 통해 남해의 다양한 풍경을 살펴보겠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남해현의 모습을 소개하며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고 읍성, 길, 시장, 민가, 군청, 향교, 우물 등의 위치가 1910년 읍성철거령이 내려졌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까지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흥미롭게 조명했다. 또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서울의 모습, 수원 화성, 프랑스 도시들과 일본 기후현 시라가와 마을,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유류저장탱크, 대구 안지랑곱창골목 등의 풍경을 시간과 공간을 유랑하듯 보여줬다. 
오 박사는 "앞으로 남해는 어떤 풍경으로 가야 하는지, 어떤 그릇에 담겨야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 될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남해신협이 `평생 어부바` 신협중앙회 사회공헌재단 후원으로 마련한 2020신협 우리동네 어부바 인문학교실은 `남해를 담다`라는 주제로 11월 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10회 진행된다. 오늘(10일)과 다음주 목요일(17일)에는 ㈜예천종합건축 대표이자 국제전문인 도시건축봉사단 대표, 한국건축가협회 봉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근우 건축가가 `남해는 만남이다`, `남해는 쉼이다`라는 주제로 2회에 걸쳐 강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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