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세계랭킹 1위) VS 박정환(세계랭킹 3위) `힐링의 섬 남해 슈퍼매치`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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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세계랭킹 1위) VS 박정환(세계랭킹 3위) `힐링의 섬 남해 슈퍼매치` 이목 집중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09.11 10:34
  • 호수 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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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3억 들여 10월~12월 남해 주요관광지에서 7번기 승부 계획
남해군 "남해의 아들 신진서 마케팅 선점하겠다" 유치의사 밝혀
군의회 "정동원처럼 키우자", "코로나 정국 부적절"기대와 우려 교차
바둑계의 신성이자 남해 향우 2세인 신진서 9단. 남해군은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세계랭킹 3위 박정환 9단과의 빅매치를 통해 남해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바둑계의 신성이자 남해 향우 2세인 신진서 9단. 남해군은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세계랭킹 3위 박정환 9단과의 빅매치를 통해 남해 브랜드 마케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 바둑 숙명의 라이벌 대결이 남해에서 펼쳐질까.
 남해군이 바둑천재 신진서 9단이 남해의 아들임을 알리고 아울러 남해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세계랭킹 3위 `박정환` 9단과의 바둑 슈퍼매치 유치에 나서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진서는 고현 대곡 출신 신상용 씨의 아들로 2012년 프로입단 후 각종 세계 대회 우승을 휩쓸고 있는 바둑계의 블루칩이다.
 
대회 어떻게 치르지나
 한국기원과 바둑TV가 남해군에 제안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잠정적으로 10월 19일부터 12월 11일까지 남해군 중요관광지 7곳에서 7번기 승부로 펼쳐진다.
 대회 예산은 모두 3억원으로, 대국료가 대국당 2천만원(승리 1500만원, 패배 500만원)씩 모두 1억4천만원, 대회를 주관하는 한국기원 주관료가 6천만원, 행사진행·홍보 다큐제작비 1억원 등이다. 대회는 한국기원이 주최하고 바둑TV가 주관하며 남해군이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남해군은 최근 수년간 각종 세계대회 우승을 휩쓸며 바둑 제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향우 2세 신진서 9단이 남해 향우 2세임을 널리 알리고 이순신 순국공원 등 주요 관광지 7곳을 대국장으로 활용해 남해군 관광지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이번 대회유치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아울러 코로나19가 잠잠해진다는 가정 아래 사인회 행사, 특별대국, 다면기(프로기사 1명 VS 군민 애기가 5명)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추진해 대회 파급효과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군의원들의 입장은
 남해군의 이러한 계획이 공론화된 것은 지난 2일 군의회 간담회 자리였다. 이 계획을 공유한 일부 군의원들은 "하동군이 정동원 마케팅을 하듯 우리군도 신진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있다" "영상대결이 요즘 추세다. 신진서 홍보 기선을 잡는다는 곳에서 의미가 있고 남해 홍보에도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남해군 유치 의사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일부 의원들은 "코로나19 정국에 대회유치 자체가 조심스러운 일", "읍면 체육대회, 낚시대회, 골프대회까지 취소하는 마당에 굳이 3억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왜 하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대회 연기 또는 취소가 타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빅매치 성사될까
 신진서 VS 박정환 `힐링의 섬 남해 슈퍼매치`는 결국 코로나19 확산 정도와 예산 대비 대회 개최 효과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전국적으로 3단계로 접어들거나 지역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대회개최는 빨간불이 켜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남해군 예산이 빠듯한 가운데 3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치하는 대회인 만큼 예산 대비 효과에 관심이 쏠린다. 남해군은 바둑TV와 포털 사이트 실시간 중계를 통해 남해를 알릴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제시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 봐야 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바둑TV의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네차례 진행된 신진서 VS 박정환의 슈퍼매치 가구 시청률은 0.221~0.306%였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0.542~0.618%로 케이블TV 중에서는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한국기원과 세부적인 협의를 마칠 예정"이라며 "다른 시군의 바둑대회 개최 효과 등을 분석해 군민들의 호응 속에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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