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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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09.11 10:57
  • 호수 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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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최성훈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분과위원장

청년과 기성세대 아우를 수 있는 단체 첫걸음
청년목소리 반영 위한 청년참여 독려
최성훈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최성훈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위원장.

청년친화도시로 선정된 남해군이 발족한 청년 대표 단체인 `청년네트워크`가 지난 7월 22일 발대식을 가졌다. 남해군 청년네트워크는 △건강·참여 △교육 △일자리·문화 △네트워킹·교통·환경 5개 분과(팀)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6월 18일 투표를 통해 최성훈 네트워킹·교통·환경분과 팀장이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분과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남해군 청년네트워크는 발대식을 필두로 청년정책 제안을 위한 각 분과별 소모임, 여러 분야에 청년의견 제시를 위한 기관·단체 미팅과 회의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이에 지난달 27일 꽃내활성화체험센터에서 최성훈(35)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분과위원장을 만나, 이제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남해군 청년네트워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문화·도시재생 그 중심에는 `청년`
편안한 선배가 되고 싶어 귀촌

 삼동면 물건초·중학교, 남해고등학교를 졸업한 최성훈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분과위원장은 예술인들의 성지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를 2007년에 입학해 2012년 졸업(서울예술대학교 미디어창작학부 2013년 졸업)한다.
 최 위원장은 모든 학사과정을 마치고 2014년에는 `씨젤리피쉬 스튜디오`를 설립해 영상을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 등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특히 웹드라마 <류한빌라 402호>를 제작·연출한 뒤 2015년에는 웹드라마 영화제인 서울웹페스트에서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하게 되고, 국제 웹드라마 영화제에도 초청받는 등 찬란한 날들을 보낸다.
 그러다, 여러 도시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 문화콘텐츠 등의 교육과 정책들을 보며 그 중심에는 `청년`이 있음을 깨달았고, 그가 어렸을 때부터 생각해 온 "남해청소년이 성장해 나중에 귀향했을 때 연락할 수 있는 사람, 진짜 선배가 되고 싶다"는 일념으로 2016년 남해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그리고 최성훈 위원장의 예술 감각이 묻어있는 `씨젤리피쉬` 게스트하우스의 문을 열고 운영하고 있다.
 
기성세대와 청년, 청년과 기성세대
 출범한 지 100일도 안 된 남해군 청년네트워크. 최 위원장의 어깨가 무거워 보인다. `청년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중앙·지방정부로부터의 지원이 많아, 기성세대들로부터 받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최 위원장은 "기성세대 분들은 이미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경험한 훌륭한 선배들"이라며 "그래서 후배들에게 보다 편하고 쉬운 길을 알려주시는 것은 감사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기성세대가 경험치를 쌓고 지금의 자리에 있듯 우리 청년들도 경험치가 쌓여야 한다"며 "선배로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청년들을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행정에서도 인정해주는 단체가 생겼다. 65명의 위원들은 물론 다른 청년들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그러기에 앞서, 자신에게 이득이 될 때만 만나는 관계가 아니라, 어릴 때처럼 순수하게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러기 위해서는 만남을 가져야 한다. 청년네트워크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청년답게 SNS로 소통
 최 위원장은 "지난 7월 22일 남해군 네트워크 발대식 이후 분과 소모임은 진행되고 있지만 청년네트워크 단위의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위원들 중 자영업자들이 많아 남해의 성수기인 8월에는 만남이 어려웠고, 재확산세인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적이다 보니 청년활동에도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최 위원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소수 형태로 진행될 수 있는 것들을 기획하고 있다"며 "카메라로 위원들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거나 남해에서 소개하고 싶은 것들을 릴레이로 담아 제작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직접 만남이 어려운 관계로 컴퓨터와 휴대전화, 태블릿PC 등 SNS를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 소모임과 크고 작은 아이디어들을 공유하고 있다"며 "온라인 만남이지만 위원들끼리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네트워크=도전
 최 위원장은 "남해에 청년이 많다는 것을 청년네트워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잘 모르는 사람끼리 만나다보니 자주 보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네트워크의 큰 역할 중 하나인 정책을 제안하고 보다 전문적인 목소리를 제시하려면 각 분과 위원들이 느끼는 경험을 공유하고 필요한 내용들을 제시하는 시간들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끝으로 최 위원장은 "청년이라는 단어와 함께 수반되는 단어는 `도전`일 것"이라며 "현재 주어진 상황이 쉬운 상황은 아니다. 그러나 청년답게 도전해 청년네트워크가 청년은 물론 군민들에게도 인정받는 단체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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