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소비형태로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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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대면 소비형태로 바꾸다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0.09.18 16:05
  • 호수 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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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공공배달앱 도입 서둘러
인근 진주시도 3개월내 출시 계획

 `위드 코로나` 시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대면 소비 형태에서 배달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소비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3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가운데, 야간에는 식당 내 음식 섭취가 금지되고 배달과 포장 서비스만 가능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배달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에 각 업체들은 1인 가구와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와 맞물려 `나홀로밥상`을 선보이며 배달음식의 수요증가와 다양한 메뉴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맞추고 있다.
 
지역화폐로 공공배달앱 이용
지역경제활성에 도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각 지자체들도 공공배달앱 도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인천 서구는 전국 첫 공공배달 앱 `배달서구`를 지난 5월 1일부터 시행해 초기(1~4월) 월평균 600건 정도였던 주문건수는 5월 7844건, 6월 1만1780건, 7월 1만3323건으로 매월 30%가량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8월 1일부터 30일까지 대략 한 달간 `배달서구` 주문건수는 3만2710건으로 집계됐고 이는 7월과 비교했을 때 245%나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화폐 사용액도 5월 공공배달앱 출시 이후 지금까지 8392억원을 발행했다.
 이처럼 공공배달앱 서비스는 명목상으로 지역경제활성화는 물론 소상공인들의 실질적인 소득도 늘어나게 한다. 전북 군산에서 출시한 공공배달앱의 경우 민간 배달앱과 달리 이용수수료와 광고료가 없다. 업소당 월평균 25만원 이상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고 군산시는 추산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들은 지역화폐 이용시 10%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
 
공공배달앱 시행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
 앞 사례들에서 인천 서구는 54만명, 전북 군산의 인구가 26만명이 넘는다. 남해군에서 공공배달앱이 안정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생산자가 판매하는 농축수산물 배달 서비스도 함께 시행해 판매품을 확보해야 한다. 또,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남해여행의 허브 역할을 겸한 공공배달앱을 개발해 관광객들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이는 사천시나 하동군과의 공동 개발과 시행도 방안이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걸림돌은 배달대행서비스의 어려움이다. 전북 군산시도 공공배달앱 서비스의 배달대행중개를 하지 않고 주문대행 서비스만 제공한다. 지자체에서 배달대행 중개까지 관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화폐 이용시 10% 할인과 함께 직접 물건을 가지러 오는 소비자들에게는 추가로 할인을 통한 경제적 유인책 등이 필요하다.
 한편, 남해군 인근의 진주시는 소상공인들의 요구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진주형 배달앱 도입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신규 앱 개발 시 구축 기간이 장기간 소요돼 기존 개발된 앱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진주형 배달앱으로 사용해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도입 기간도 6개월 이상에서 3개월 이내로 단축이 가능해 올해 3분기 중에 출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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