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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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을 아십니까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10.15 10:25
  • 호수 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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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소방서
매월 19일 길 터주기 훈련
화재·응급상황
골든타임 확보 목적
일반인·학생 동승체험
신청도 가능
지난 9월 18일 남해읍 도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됐다.
지난 9월 18일 남해읍 도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됐다.

 지난 8일 울산 33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진화 장면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수십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수백 명이 대피했지만 신속한 대처로 다행히 사망자 0명으로 최악의 인명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 

 가을철 기온이 떨어지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주민들이 화재와 재난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한층 높여야 할 때다.

 남해소방서(서장 김성수)는 화재나 응급상황 시 소방차의 재난현장 접근성을 높여 인명과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고 남해군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목적으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차 길 터주기는 소방기본법 제16조(소방활동)와 제21조(소방자동차의 우선통행 등), 도로교통법 제29조(긴급자동차의 우선통행)에 따라서 매월 19일 실시하고 있다.

 소방차 길 터주기 출동 경로는 남해소방서를 출발해 남해농협중앙회-남해병원-남해공용터미널을 경유해 남해전통시장 내 소방도로를 통과하는 것으로 이뤄진다. 출동로 확보훈련을 위해 군청 단속차, 남해소방서 지휘차, 구급차, 펌프차, 구조차, 물탱크차가 동원되며, 훈련 종료 후에는 남해전통시장 일원에서 소방대원 20여 명, 남해읍 의용소방대원 20여 명과 함께 플래카드·홍보물을 이용해 캠페인을 실시한다.

 삼동·미조119안전센터, 남면지역대에서도 지역실정에 맞춰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과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기자도 지난달 25일 남해소방서를 방문해 소방차 동승체험을 했다. 이태완 방호계장은 "지역단체장, 의회의장, 기관장, 기자 등이 소방차 길 터주기 체험을 함으로써 중요성을 공감하고 정책에 반영해 소방차 길 터주기 문화가 빠르게 정착되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진후 방호주임은 "소방차 길 터주기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남해군민이면 누구나 소방서 홈페이지와 각 센터를 방문, 소방차 동승체험을 사전 신청해 희망하는 코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며 "군민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밝혔다. 

 남해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출동 평균 도착시간 통계를 낸 결과 △남해읍(4분 48초) △상주면(5분 32초) △미조면(5분 55초) △삼동면(7분 17초) △창선면(8분 43초) △남면(9분 6초) △이동면(9분 45초) △고현면(10분 3초) △서면(10분 26초) △설천면(13분 22초)로 집계됐다. 남해 전체 평균도착 시간은 8분 25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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