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 환경미화원 정명원 씨 주운 지갑 세 번째 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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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환경미화원 정명원 씨 주운 지갑 세 번째 돌려줘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10.15 10:51
  • 호수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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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노고 격려해달라" 당부

 환경미화원 정명원(남해읍·49·사진) 씨가 지난 13일 근무중이던 오전 4시 30분께 남해읍 축협하나로마트 부근 길거리에서 지갑 하나를 발견했다.

 정명원 씨는 이날 아침 바쁜 일과를 마치고 오전 9시 30분께 중앙파출소를 찾아 주인을 찾아 돌려달라며 지갑을 맡겼다. 지갑 안에는 현금 13만원과 신분증, 카드 등이 들어있었다.

 정 씨가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 주인에게 돌려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환경미화원 생활 7년 8개월 동안 세 번째다. 이외에도 핸드폰도 한 차례 주워 주인에게 돌려 준 일도 있었다.

 지인으로부터 소식을 접하고 파출소를 찾은 기자에게 정명원 씨는 "시민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나보다는 이른 새벽부터 나와 열심히 일하는 우리 환경미화원의 노고를 많은 군민들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소와 마음이 아름다운 환경미화원 정명원 씨의 미담이 가을 하늘만큼이나 청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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