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에서 바라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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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라볼 때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0.15 11:02
  • 호수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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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국의 시대공감

 다양한 미디어가 발달해 개인방송이 인기와 소득을 올리는 요즘, 중년들은 모르지만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해진 인사가 꽤 많이 있다. 그중 티브이로 데뷔했음에도 인기를 얻지 못해 무명시절을 보내다 유명한 외국곡을 자신에 맞게 편곡해 부른 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큰 인기를 누리는 `제이플라`라는 가수가 있다. 

 그녀가 국내에서 활동할 때에는 화면에서 춤을 추며 가창력과 아름다움을 보였음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1인 방송 속 그녀는 마이크 앞에서 오른쪽 얼굴 측면만 보이게 해 타인의 곡을 불렀을 뿐인데도 오히려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어필되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모든 것을 보일 때보다 자신 있는 일부분만을 부각할 때 더 많은 매력을 발산하는 경우들을 종종 만난다. 반대로 상대의 특정 일부분에 환호했다가 더 많은 모습을 보고는 크게 실망하는 일들도 더러 보곤 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일상 중 보이는 부분만을 중요시 여기며 다양한 각도를 찾아보기보단 주로 눈앞 상황만으로 대상을 단정 지어 고정된 시선을 만들어 버리곤 하는데 이때 숨어있는 매력을 놓치거나 상대를 틀에 가두어 해석해 단정 짓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집을 청소하다 보면 먼지는 손이 닿지 않는 곳 가구 뒤 침대 아래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한 해에 한 두어 번 대청소 할 때가 아니면 쉬이 넘어가는 부분들이다. 일상생활 중 마음먹고 측면을 들여다보지 않으면 보이지도 느낄 수도 없는 공간이지만 자주 들여다보고 청소해야지만 건강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나 아닌 타인은 필요 이상 측면을 들여다보고 지적하지만, 과연 `본인의 측면은 얼마나 자주 보고 있을까` 생각해보는 요즘이다. 같이 더불어 사는 세상 따뜻한 이웃이 되는 길은 남보다 본인의 측면을 더 자주 들여다보고 바르게 하려 노력하고 타인의 측면은 지적보다 이해하고 도울 때 만들어진다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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