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해진미, 세계적인 명품 돈육 브랜드로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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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해진미, 세계적인 명품 돈육 브랜드로 성장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10.22 10:47
  • 호수 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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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최희주 돈해진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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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률 97%, 생산·포장·유통·판매 원스톱시스템
남해군에서는 읍 `LS마트`에서 구매 가능

농장에서 사육하고 포크하우스에서 포장·배송 판매하며 식당에서도 맛볼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는 돈해진미(豚海珍味). 일반적으로 농장이면 농장, 식당이면 식당에만 집중하기 마련인데, 최희주(66·삼동면 영지마을 출신) 회장은 한돈의 명품화를 위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어느 과정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 최희주 회장은 돈해진미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는 자부심을 드러낸다. 그의 이유 있는 자부심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7일 사천시 소재 돈해진미 본사를 방문했다. <편집자 주>

 

최희주 돈해진미 회장을 지난 17일 돈해진미 포크하우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최희주 돈해진미 회장을 지난 17일 돈해진미 포크하우스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맛과 건강을 잡은 돈육
끊임없는 연구와 시도

 남해마늘을 품은 프리미엄 돼지고기 돈해진미를 먹은 손님들에게 맛 평가를 부탁하자, "정말 부드럽다", "육즙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누린내가 안 난다" 등 평가들이 지배적이었다. 식당은 물론 인터넷에서도 검색하면 이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반응에 대해 최희주 회장은 "남해축산의 돼지들은 해풍을 먹고 자란 남해마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다량 함유)과 맹종죽 대나무활성탄(미네랄 풍부), BM미생물(콜레스테롤 함량 감소, 육질개선), 산야초녹즙·클로렐라(산청군) 등이 혼합된 `발효사료`를 먹인다"며 "다른 농장들은 밀집률이 높은 데 반해, 돈해진미 남해축산 농장은 널찍이 돼지들이 있어 활동성도 높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높은 수준의 맛을 일정하게 나타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

 최 회장은 "2015년 11월부터 악취 없는 농장과 맛있는 돼지고기 생산을 목표로 미생물을 활용한 발효사료 연구를 시작했다. 또한 2016년도에는 사료에 시금치 녹즙도 넣고 여러 미생물을 투입하고, 비율을 조정하는 등의 연구가 이어졌다"며 "2018년에는 남해마늘연구소와 함께 마늘발효사료 특허를 출원했다. 당시 마늘발효사료를 먹인 돼지들의 육성률이 97%라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통 양돈농장에서는 약 85% 정도의 육성률을 보이기 때문에 97%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수치다. 이후 2019년 2월에는 돈해진미 상호 출원과 5월에는 돈해진미 맛집 본점을 개점해 본격적인 브랜드화에 돌입했다.

 그런데, 최 회장은 아직도 배가 고픈 모양이다.

 그는 "2019년 10월에는 대나무활성탄을 발효사료에 대폭 첨가했다"며 "특히 올해 5월 20일부터는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단백질, 엽록소, 비타민, 무기질,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우주인의 식품으로 연구돼 유명해진 `클로렐라`를 첨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희주 회장이 포장된 돈해진미 돼지고기를 점검하고 있다.
최희주 회장이 포장된 돈해진미 돼지고기를 점검하고 있다.

3대째 이어지는 남해축산
 최 회장은 "1960년 당시, 제 어머니께서 돼지 20두를 사육했기에 어릴 때부터 돼지와 친할 수밖에 없었다"며 "1970년대에 들어서는 남해군 4H연합회장과 농민후계자 회장 등을 역임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건국대학교 농민대학 양돈반 수업을 듣게 되며 본격적인 양돈농장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03년 태풍 매미와 여러 자연재해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현재에는 고향인 삼동면 영지마을을 비롯한 이동면 봉곡마을과 남해읍 외금마을, 고성군 등지에 총 75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러한 돈해진미는 최 회장의 아들 최경재(34) 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경재 씨는 축산대학을 졸업하고 8년 전부터 이미 농장을 운영하고 최 회장과 뜻을 이루고자 함께하고 있다.
 

돈해진미 포크하우스에는 냉동실과 냉장실, 식육처리실, 가공실, 포장실 등 다양한 시설과 공간이 있다.
돈해진미 포크하우스에는 냉동실과 냉장실, 식육처리실, 가공실, 포장실 등 다양한 시설과 공간이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
 올해 9월부터는 `돈해진미 포크하우스`라는 식육가공사업과 식육포장처리사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식당 옆에 마련했다.

 이로써 돈해진미는 농장에서 돼지를 생산하고 포크하우스에서 가공, 포장, 유통, 판매까지 하는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최 회장은 "다른 고기와 비교하면 우리 고기가 훌륭하지만 만족해서는 안 된다"며 "시대와 입맛은 변화하는데 과거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혔다.

 돈해진미를 맛보기 위해서는 방문(사천시 사남면 진삼로 1222)하거나 전화(m.010-2083-4437), 홈페이지(donhaejinmi.co.kr)에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남해군에서는 남해읍 소재 LS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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