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공모사업, 숲으로 찾아가는 행복열차 캠프 실시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상주중학교 학생들과 소통하고 상주중의 교육현안과 방향성 등을 듣기 위해 `학생들과 동행 길`에 올랐다.
지난 13일 상주중에서는 1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교육부 공모사업인 `숲으로 찾아가는 행복열차 캠프`가 열렸다. 박백범 차관은 캠프 참관차 깜짝 방문한 것이다.
오감트레킹에 동참한 박백범 차관은 남해바래길 3코스 일부 구간을 걸으며 해안가에 도착해서는 해안환경정화활동에도 직접 나서서 구슬땀을 흘리는 등 모범을 보였다.
박백범 차관은 학생들에게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학생들이 자연과 환경, 생명에 대해 공부하는 체험형 수업에도 익숙해 보인다. 상주중은 대안교육의 메카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할 학교"라고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1시간여 바래길을 걷고 해안환경정화활동을 마친 박백범 차관은 상주중 교장실에서 장충남 군수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백범 차관은 "교육뉴딜사업에 상주중 교육공동체 사업이 선도 모델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교육기관, 민간이 함께하는 교육공동체가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장충남 군수는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며 "상주중 교육과정이 대안교육이 아니라, 모든 학교가 상주중 교육과정처럼 운영되는 것이 미래교육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돌발 한 마디
한편, 바래길을 걷던 중 산길을 지나 탁 트인 상주의 넓고 푸른 바닷가를 보던 박혜진 학생은 기자에게 "바다를 보니 너무 예쁜데 마음이 아파요"라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바다 속에는 인간들이 버린 쓰레기가 너무 많아 거북이나 물고기들이 병들고 많이 아파해요"라며 "바다를 보면 자연이랑 동물에게 미안함부터 느껴져요"라고 답했다.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놀랐지만 처음 보는 기자와의 대화에서 평소 자연을 생각하는 상주중의 교육철학을 느낄 수 있었던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