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천 출신 박호철 향우, 늦깎이 가수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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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 출신 박호철 향우, 늦깎이 가수 데뷔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0.11.06 11:49
  • 호수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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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인생길` 등 20곡 담은 앨범 발매

설천면 동비마을 박호철(41년생) 향우가 80세에 가수로 등록해 화제다. 데뷔곡 `황혼의 인생길`은 고향출신 유남해 작곡가의 작품이라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박호철 향우는 "평소 노래가 좋았고,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꿈을 이루지 못했다. 3년 전에 심장수술을 하고 80세가 넘어서니 살아생전에 내 목소리를 음반에 담아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구덕순 군향우회장의 소개로 고향출신 유남해 작곡가를 만나 테스트를 받은 후 본격적인 훈련을 거쳐 가수로 데뷔까지 한 것이다.
특히 타이틀 곡 `황혼의 인생`에는 그의 인생이 그대로 담겼다. 박 향우는 "어쩜 나의 인생길과 똑같다. 평소에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며 흐뭇해했다.
그의 앨범에는 신곡 `황혼의 인생길`을 비롯 `추억의 소야곡` 등 그가 평소 자주 불렀던 애창곡 20곡이 실렸다.
노래를 좋아해 직장 노래자랑에도 출전해 상을 받기도 하고 90년대 남편가요열창에 출연하기도 했던 박 향우. 가수 데뷔를 기념해 KBS아침마당 도전무대에도 출연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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