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에서 생산한 남해시금치 이름은? 보물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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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에서 생산한 남해시금치 이름은? 보물초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11.10 10:59
  • 호수 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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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초`, `보물섬초`는 인지도와 법적문제 있어 선정 못해

 남해군이 남해시금치 브랜드를 `보물초`로 확정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남해군원예산업발전협의회(이하 원예산업협의회)는 지난달 말 남해시금치 브랜드의 가칭안을 `남해초`로 정한 바 있다. 하지만 남해군 자문변호사와 특허청에 상표안 등록에 대한 의견을 문의한 결과, `남해`라는 명칭이 `남해군`이라는 지자체보다는 남해안 전역 즉 여수·고성·통영·거제 등을 아우르는 `남해안 지역`이라는 인지도가 더 높아 상표등록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또한 남해시금치의 브랜드 명을 `보물섬초`로 정하자는 의견도 다수 있었으나, 이미 신안군에서 `비금(섬)초`로 상표명 등록을 완료해 등록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원예산업협의회는 농가대표와 남해군농정단, 지역농협, 보물섬남해클러스터조공법인 등 각 분야별 의견을 다시 모아 논의를 한 결과 `보물섬 통합브랜드`와 `남해초`의 합성어인 `보물초`를 남해시금치의 브랜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18일 `보물초`를 특허청에 상표출원 했다.
 일각에서는 `남해시금치`를 기존과 같이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인근 남해안 지역에서 시금치 출하 시 `남해시금치`라는 이름으로 출하하고 있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보물섬`이라는 인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황에서, `보물+시금치`의 조합으로 남해군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시금치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의견이 공감대를 얻었다"고 설명하고 "남해의 온화한 겨울 기온 속에서도 해풍을 맞고 노지재배로 자라 독보적인 맛과 향을 자랑하는 남해시금치만의 장점을 `보물`이라는 남해군의 통합브랜드와 짝지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해 나갈 계획"이라 말했다.
 한편, 원예산업협의회는 `보물초` 브랜드 확정과 함께 그동안 군내 각 지역농협마다 포장재가 달랐던 탓에 유통사와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서는 남해시금치가 뚜렷하게 부각되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금치 포장재 단일화를 추진키로 했으며, 지난달 21일부터 지역 농협에서 `보물초` 포장박스 제작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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