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면 학부모들 "학교 살리기 캠페인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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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면 학부모들 "학교 살리기 캠페인 계속돼야"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11.10 11:19
  • 호수 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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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도마초등학교 학부모 대표 간담회 열어
캠페인 중간점검, 향후계획 등 논의
고현·도마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지난달 6일 문화공동체 꽃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기석 고현초등학교 전 운영위원장, 김은자 고현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정경숙 도마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류옥재 도마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현·도마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지난달 6일 문화공동체 꽃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박기석 고현초등학교 전 운영위원장, 김은자 고현초등학교 학부모회장, 정경숙 도마초등학교 운영위원장, 류옥재 도마초등학교 학부모회장이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고현면 인구유치와 학교 살리기가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고현·도마초등학교 학부모 대표들이 현 상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두 학교 학부모들은 지난달 6일 문화공동체 꽃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고현초등학교 김은자 학부모회장과 박기석 전 운영위원장, 도마초등학교 정경숙 운영위원장과 류옥재 학부모회장이 참석했다.
 학부모들은 공통적으로 "처음에 고현면 인구유치와 학교 살리기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이렇게까지 성공하리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결국 보란 듯이 해냈다"며 "지금은 학생과 학부모까지 총 100명이 넘는 인원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공하고 있는 이유
 박기석 전 위원장은 "이번 캠페인으로 내가 사는 천동마을에는 5명의 아이가 이사 왔다. 우리 아들이 친구가 생겨 너무 신나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성공하는 데에는 두 학교 교장과 교직원, 이장들, 교직원, 고현면, 새남해농협, 남해전기 등에서 자발적으로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정경숙 위원장은 "남해지역 언론에서도 계속 관심을 가졌고 방송국이나 전국방송, 인터넷 등에 점진적으로 내용이 퍼졌다"며 "외지에서 저한테도 문의전화가 오다보니 자세히 안내해드렸고, 실제로 한 명씩 두 명씩 고현으로 전입하는 모습을 보니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해결과제
 김은자 회장은 "사실 이러한 캠페인을 추진할 때는 가까운 지인들은 물론 인터넷에서는 기존 마을의 텃세나 일자리 부족 등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며 "우려와 걱정을 불식하려면 기존의 주민들은 물론 전입하는 가정에서도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한다. 기존의 마을 주민들과 새롭게 전입한 학부모 가정들이 소통할 수 있게 우리 학부모들이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류옥재 회장은 "두 교장이 바뀌면 또 학생 수가 감소하고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다"며 "어렵게 만든 기회인 만큼 캠페인 추진위원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부모들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거리 캠페인을 펼칠 때 가장 열심히 한 건 아이들이었다. 얼마나 목이 터져라 외쳤는가"라며 "순수한 아이들의 외침에 어른들은 좀 더 열심히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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