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의장 이주홍)가 남해군이 제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일반회계 증가분 38억원 가운데 2억83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 내역은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인 음성보안솔루션 구축사업비 1800만원 전액, 보리암 극락전 지붕 보수 예산 3억4천만원 중 군비 8500만원, 전통시장 포장마차 좌식매대 시설비로 편성된 예산 3억원 중 군비 1억8천만원이다.
　군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지난 6일 있었던 제246회 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통해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인 음성보안솔루션 구축사업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룗국가 정보보안 기본지침룘의 권장사항이긴 하나, 추경에 편성해야 할 만큼 시급성을 요하는 사업은 아니라는 의견에 따라 1800만원 전액을 삭감했고, 전통사찰 보리암의 경우 전각과 단청보수 등으로 5억원이 넘는 예산이 이미 지원됐으므로 보리암 극락전 지붕 보수에 대해서는 타 문화재와의 형평성과 지역기여도 등을 고려해 지원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예산액 3억4천만원 중 군비 8500만원을 삭감했으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남형 특화시장 사업의 경우 이번 추경에서 포장마차 좌식매대 설치를 위해 시설비를 편성했으나 좌식매대는 소모적 예산 낭비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편성된 예산 3억원 중 군비 1억8천만원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예산결산위원회는 심사의견에 붙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골프장 영업은 더 호황을 누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업수입인 아난티 골프장 경상이익 환원금이 오히려 삭감된 것은, 전체 아난티 골프장의 경상이익으로 환원금을 산출한 것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협약서 및 관련 회계 자료를 확보하여 면밀히 검토한 후 남해 아난티 골프장의 경상이익에 대해 환원금을 부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주실 것"을 집행부에 건의했다.

한중봉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