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최우수상, 유자 활용한 아이디어 제시
남해군 도시재생에 신선한 아이디어가 더해졌다.
전국의 관광·도시 분야 전공 대학(원)생들이 지난달 23일부터 25일까지 남해군 관광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현장에서 열린 `2020 남해군 도시재생 포럼 전국 대학(원)생 아이디어 대회`에 참여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8개팀(24명)이 참가해서 남해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구에 머무르며 도시, 관광분야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전국 공모로 진행됐던 아이디어 대회였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부산·경남에 소재한 부경대학교(관광), 부산외국어대학교(관광), 경상대학교(건축), 한국국제대학교(도시), 경남대학교(도시, 관광) 5개 대학에서 참여했다.
대회의 주제는 `남해의 하루, 매일이 여행`이었으며, 일상의 공간이면서도 여행지의 색다름을 전해주는 공간 구성이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공유됐다.
참여 학생들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지구 현장 답사를 시작으로 팀별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다. 또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학생들은 2박 3일 동안 걷고 여행하고 고민하고 토론하며 도출해, 남해의 3자 중 하나인 유자를 활용한 특화구역 조성을 비롯한 SNS를 활용한 남해읍 여행,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 있는 남해의 자연을 활용한 이국적인 거리 조성, 기존 주민들이 시작할 수 있는 스타트업 훈련시설 조성, 지역음식연구소 개발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참여 학생들이 발표한 다양한 아이디어는 서면·대면 심사결과와 최종포스터 제출 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도출했다. 대회의 시상식은 지난 11일 열렸다.
김승겸 도시건축과 과장은 시상식에서 "학생 여러분이 만들었던 작품들과 아이디어는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에 배치해 더 많은 군민들이 내용을 알 수 있도록 홍보하겠다"며 "몇몇 아이디어들은 남해군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도입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특히 남해읍을 유자를 주제로 유자거리, 유자모형, 유자 건축물 조성하는 내용과 남해읍의 유휴공간을 숙박시설과 체험거리 조성 등의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남해싹쓰리` 허원진·박세영 학생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남해읍에는 관광객의 이목을 끌만한 건물이나 포토존, 컨텐츠가 없다"며 "남해에 대해서 조사하던 도중 남해에는 삼자가 유명하고 그 중 유자가 남해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질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자라는 아이템은 색깔과 디자인도 일관되게 할 수 있고 홍보하기에도 수월하다"며 "남해읍의 간판부터 의자, 가로등 모양, 안내판 등 유자를 주제로 조성하면 분명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다음은 이번 대회에서 수상한 팀명이다.
▲최우수상(남해군수 표창) △남해싹쓰리(부경대학교) ▲특별상(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장 표창) 다시남해바닷가(부산외국어대학교) ▲우수상(남해군수 표창) △일상탈출(경상대학교) ▲장려상(남해군수 표창) △아이디어뱅크(부산외국어대학교) △어서오시다(부산외국어대학교) ▲노력상(남해군수 표창) △value(한국국제대학교) △동행(한국국제대학교) △도시재생발굴단(경남대학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