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학부모와 소통하는 교육 사랑방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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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 학부모와 소통하는 교육 사랑방 열어
  • 최정민 시민기자
  • 승인 2020.11.23 09:53
  • 호수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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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속 교육적 메시지 없어 아쉬워
경남교육 사랑방이 지난 10일부터 실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경남교육 사랑방이 지난 10일부터 실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실시됐다.

 박종훈 도 교육감과 남해군, 하동군, 사천시 학부모들이 소통했다. 소통의 장인 경남교육 사랑방은 경남지역 18개 시·군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실시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운영해 학부모들과 쌍방향으로 소통한다. 이에 지난 10일 진주시 안전체험교육원에서 열린 사랑방에는 남해군, 하동군, 사천시, 진주시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학부모와 소통하는 경남교육 사랑방을 오는 12월 16일(수)까지 총 6회에 걸쳐 열 계획이다.
 
시대의 변화를 읽는 교육 필요
 `코로나와 기후위기 속 교육혁신과 미래교육`으로 주제 발표한 박종훈 교육감은 "일제식 수업방식은 근대학교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양반이나 귀족층의 독점물이었던 교육을 변화시킨 혁명적인 수업방식이었다"며 "그러나 창의성이나 문제해결 능력이 필요한 시대에서는 나쁜 교육방식이 됐다. 경남교육은 그 변화의 흐름을 세 가지의 측면에서 새롭게 시도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첫째, 교실수업의 변화로 학생이 토론·논의하는 배움 중심 수업이다. 둘째, 학교 문화의 변화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의 삼주체가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학교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셋째, 교육생태계의 변화로 내년부터 경남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이 행복교육지구 사업을 시작하며 경남 전체의 주민들이 교사가 되는 교육공동체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고, "저를 포함한 경남교육청을 믿고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함께 변화시켜 나아가자"며 독려했다.
 학부모들도 여러 의견을 냈다. 특히, `위드 코로나` 시대에서 "24시간 아이들과 지내며 너무 힘들었지만 덕분에 좋은 추억도 쌓았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도서관으로 산책을 가면서 더 소통하려고 노력했고 아이들이 책을 볼 때 자격증 공부를 해 두개나 땄다"고 말하는 학부모를 비롯해 "코로나19를 대처하는 교사나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학교에 대한 신뢰가 더 높아졌다. 그러나 교육의 삼주체인 학부모의 역할은 더 축소되지 않았나 싶다. 학부모와 더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기후위기 언급 없어 아쉬워
 학부모들은 이번 경남교육 사랑방 평가에서 "박종훈 교육감의 주제 발표에 `기후위기 속 교육`이 있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이 적어 아쉬웠다"며 "지구온난화로 벌어지는 현재 기후위기는 심각하다. 지금의 심각한 기후위기의 최대 피해자는 미래 세대인데, 미래세대에게 기후위기 교육이 미비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급식에서 채식 위주 식단으로 바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육고기 소비를 줄이고자 경남교육청이`지구를 지키는 경남 학교환경교육비상선언`을 발표한 것은 박수를 보낸다"며 "나아가 친환경 급식을 확대해 화학비료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인다든지 공공기관에서부터 저탄소 물품 사용을 늘려 다양한 지구온난화 예방을 위한 지금 당장의 교육적 행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정민 시민기자 (jobbus@naver.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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