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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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타임즈
  • 승인 2020.12.07 15:08
  • 호수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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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 나의 삶 66 │ 月河 양영근
月河 양 영 근 시인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
月河 양 영 근
시인
한국전문신문협회 회장

현관문 열 때 따라 들어왔을까
방충망은 어떻게 통과했을까
거실 형광등 불빛 아래
그들만의 요란한 이별파티.

1~3년 일생을 대부분
물속에서 유충 생활하다가
겨우 하루 이틀 날아다니다
화끈하게 죽을 것들…
모기약을 뿌리지 말자.

밝은 빛을 향한 끝없는
날갯짓이 가상하다.
난 한 번도 날아본 적 없는데
넌 하루라도 날고 가는구나.
한 날 한 시에 동행할
친구가 많아서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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