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대교, `문화브릿지`로 새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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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교, `문화브릿지`로 새로 태어난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12.14 16:50
  • 호수 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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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본격화
국민 관광코스였던 `남해대교` 영광 재현 기대
남해대교 관광자원사업 조감도. 교량위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지게 함으로써 문화브릿지로 재생·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까지 관광객 유치 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남해대교 관광자원사업 조감도. 교량위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지게 함으로써 문화브릿지로 재생·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까지 관광객 유치 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산성산 연계 게이트 브릿지
산성산 연계 게이트 브릿지

한때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또다시 옛 영광을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21년 예산안에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에 필요한 국비 6억원이 반영됐다. 이로써 총사업비 190억원 규모의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 개통으로 교량 기능이 다해가는 `남해대교`를 신개념 문화·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것이다. 남해군은 "국내에 사례가 없는 창의적인 관광자원을 조성하자"는 콘셉트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이미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2019년 마무리 짓고 같은 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남해대교 인근지역 활성화를 위한 관계부서 합동 TF`를 구성하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브릿지 클라이밍: 주탑과 와이어를 활용한 스릴체험
브릿지 클라이밍: 주탑과 와이어를 활용한 스릴체험

교량주탑으로 오를 수 있을까
한때, 교과서에서 `동양 최대 현수교`로 소개됐던 남해대교는 준공 후 5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면서 `동양 최고령 현수교`가 되었다.
그러나 남해대교에 서려 있는 남해군민의 애환은 현재진행형이고, 남해대교를 여행한 많은 국민들의 추억 속에 남해대교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의 기본방향은 교량주탑을 오를 수 있게 해 노량해협의 경관을 감상하면서 스릴감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데 있다.

문화브릿지/주말장터/문화예술공간
문화브릿지/주말장터/문화예술공간

여기에 더해 교량 위에서는 각종 이벤트와 공연이 펼쳐지게 함으로써 문화브릿지로 재생·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주변 지역까지 관광객 유치 효과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남해대교 역사와 함께한 `남해각`을 재생하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남해대교를 중심으로 한 노량지역 권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관계부서 실무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사업 방안을 입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탑하부 해상카페 및 경관엘리베이터
주탑하부 해상카페 및 경관엘리베이터

코로나19 영향으로 군민설명회가 미뤄졌지만, 새로운 안건이 도출되는 대로 군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도 받아들일 계획이다.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 시외버스 노선 조정이나 보도교 전환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안이 부각되는 만큼, 주민 의견수렴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비단 남해대교 자체를 새롭게 꾸민다는 의미보다 남해 전체의 관광 패러다임 변화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남해대교의 역사성이 잘 녹아들 수 있는 명소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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