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마을 만들기, 남해 첫 포럼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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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무역마을 만들기, 남해 첫 포럼 열렸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12.18 10:49
  • 호수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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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주최
`마을공동체와 공정무역` 논의

 남해에서도 공정무역과 공정무역마을에 대한 첫 논의가 시작됐다.
 지난 9일 서면 중현힐링센터에서는 `마을공동체 공정무역마을을 만들다`라는 주제의 경상남도 지역순회 마을공동체 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남해군,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 예비사회적기업 바래협동조합, 남해군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추진위원회가 함께했다.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남마을공동체지원센터 박영태 센터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발표자 2명, 김동일 남해군 마을공동체협력지원가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비대면 줌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공정무역마을에 관심있는 남해군민 40명가량이 화상으로 참여했다. <사진>
 이날 포럼에서는 한금희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위원장이 첫 발표자로 나서 `공정무역마을운동의 이해와 필요성`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한금희 위원장은 공정무역(Fair Trade)을 "세계의 빈곤 문제를 가난한 생산자를 위한 공평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으로 정의하고, 구체적으로는 "저개발국가의 생산자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몫을 얻고 자립할 기회를 갖게 하고, 생산자들이 국제무역을 통해 스스로의 삶과 지역사회를 개발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둔다"고 밝혔다.
 또 2000년 영국 가스탕 마을을 시작으로 한 공정무역마을운동의 탄생 배경과 세계적인 움직임, 공정무역마을의 5가지 목표 등을 설명했다.
 두 번째로는 진주아이쿱생협 이사장이기도 한 백은숙 진주시 공정무역마을만들기 추진위원장이 `진주공정무역마을만들기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백은숙 위원장은 1년 전에 시작한 진주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사례와 문제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공정무역마을을 제대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안했다.
 이어 `남해군 공정무역마을을 잘 만들려면`이라는 주제로 발표자와 화상 참석자 간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공정무역이 왜 필요한가 △공정무역마을이 되면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는가 △공정무역도시가 되려면 어떤 절차가 필요한가 등에 대한 대화를 진행했다.
 남해군 마을공동체협력지원가로서 포럼에 참석한 김동일 남해군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남해군이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고 영국의 가스탕 마을처럼 특정마을을 공정무역마을로 지정받기 위한 첫 삽을 뜬 것"이라고 이번 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김 회장은 "남해에서의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움직임은 1년 전 진주시와 함께 시작됐다"며, "내년에는 남해공정무역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정무역 시민강사를 각급 학교로 파견해 공정무역 관련 교육 진행을 위한 계획을 교육지원청과 논의하고, 지자체와 함께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례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된 바래협동조합을 통해 소농 생산자들의 1차 생산물을 가공하고 몇몇 사업과 연계해 공정무역 활동을 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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