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와의 전쟁, 면역력 강화로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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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와의 전쟁, 면역력 강화로 이겨낼 수 있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12.24 17:01
  • 호수 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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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한숙 남해사촌사포나리아알로에허브농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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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숙 대표
사포나리아 알로에 등
건강한 땅에서 자란 농산물
효능 강조

코로나19 감염사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사실상 이번주부터 시행하고 있다. 남해는 아직 코로나19 청정지역이지만 방심한 틈을 타 언제 확진자가 나올지 모를 일이다. 이에 남해농민 김한숙 남해사촌사포나리아알로에허브농장 대표가 인터뷰를 청해왔다. 방역이나 예방 백신도 중요하지만 결국 농민들이 땅을 살리고 그 땅에서 키워낸 건강한 농산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근본적으로 갖춰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김한숙(사진) 대표의 이야기를 전한다.<편집자 주>   


코로나19, 문명이 가져온 질병
 현재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소리 없는 전쟁을 힘겹게 치르고 있지만, 실상은 정부의 방역조치와 백신만 기다릴 뿐 방역지침마저 제대로 지키지 않고 느슨해져 있다. 나는 농민으로서 흙과 함께 살아오며 이 모든 것이 과거, 현재, 미래의 고리로 연결돼 있으며,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이 문명이란 미명 아래 스스로 화를 자초했다고 생각한다.

 78억 인구의 사람 역시 동물이다. 소나 말, 돼지, 양 등 모든 동물들은 식물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인간이라는 동물만이 수없이 많은 해악을 끼치고 있다. 우리 주위만 살펴봐도 무기화학비료, 농약, 비닐 등 엄청난 농자재들을 쓰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살충제, 살균제 등 무엇이든 더 많이 사용하지 적정량만 사용하는 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무기화학비료를 절반으로 줄이고 대신 유기질 비료를 더 많이 써야 한다. 그 다음해부터는 식물 자체의 병치레가 적어질 것이다. 그러면 농약값이 절반으로 줄고 그렇게 아낀 돈으로 유기질 비료를 살 수 있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다.
 
면역력 높여 바이러스 이겨내야
 나는 40년 전 절화장미 2천 평을 재배하다 장미 바이러스로 시장에 물건을 내지 못하고 약을 구하려고 서초동 꽃마을에 갔다가 김정문 씨를 만났다. 이를 계기로 사포나리아 알로에 32포기를 고향 남해로 갖고 와 키웠고 벌써 40년이 다 되어간다. 남해가 사포나리아 알로에 생산지의 원조라고 자부한다. 

 30년 이상 하다보니 많은 경험이 쌓이고 소비자들의 질병치유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감기에 잘 걸린다. 감기 역시 바이러스이며 우리는 대체로 이것을 이길 힘이 있다. 

 우리가 악성 바이러스를 이길 근본적인 길은 내 몸을 항바이러스 체계로 만드는 것이다. 우리 남해사람들은 해풍 속 미네랄과 굴, 미역, 해조류, 마늘, 시금치, 알로에, 쇠고기 등을 언제나 접할 수 있고 편백림의 공기를 맡으며 내 몸의 면역체계를 만들 수 있다. 철저하게 방역 지침을 지키고 미네랄(아연)이 풍부한 항바이러스 식품, 항산화 식품 등을 항상 섭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농민들이 우선 해야 할 일은 죽어가는 땅을 살려야 한다. 유기농업은 생산증대 면에서 어렵지만 이 바이러스 전쟁에서 꼭 넘어야 할 고지다. 정부 역시 미래를 위해 무농약 유기농업, 유기축산업으로 전환하는 과감한 시책이 필요하다. 
 
사포나리아 알로에와 항바이러스
 알로에는 백합 과, 알로에 속으로 분류되며 약용 알로에는 5~6가지 정도로 원산지인 아프리카, 하와이 등의 원주민들은 지금도 생약으로 상처 염증, 위장병 등 여러 병에 알로에를 쓰고 있다고 한다. 내가 이 식물에 빠져든 것은 알로에 울신, 알로에친, 알로에신 등 100가지가 넘는 유효성분 때문이다. 일본의 알로에 전문가 소에다 박사는 300가지 이상의 유효성분이 있다고 말한다.

 모든 식물은 껍질에 항바이러스성 물질을 축적한다. 왜냐하면 식물은 한곳에 머물며 살아야 하므로 스스로 바이러스를 이길 힘을 키우기 때문이다. 

 얼마 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서신을 보내 사포나리아 알로에의 항바이러스 성분을 연구해 바이러스를 이길 방법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베라와 달리 사포나리아는 껍질째 모든 부분을 사용하고 알레르기 부작용도 없다(혈우병 환자, 임신초기, 월경과다인 경우는 금지). 

 30년 동안 알로에를 키우면서 살충제나 균제, 바이러스제 등을 단 한 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 또 해풍의 미네랄을 알로에 껍질에 담기 위해 하우스가 아닌 노지에서 알로에를 재배, 생산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철저한 방역은 기본적으로 하되 더 중요한 것은 자기 몸의 면역체계를 갖추는 일이다.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 청결함, 아연이 풍부한 음식 섭취 등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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