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몰래산타, 올해도 남해 어린이들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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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몰래산타, 올해도 남해 어린이들을 찾다
  • 김수연 기자
  • 승인 2020.12.24 17:19
  • 호수 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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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30가정에
사랑의 꾸러미 전달
남해여성회 주최
10년째 이어온 연말행사
2020년 사랑의 몰래산타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됐지만 산타들의 열정만큼은 여느 때 못지않다.
2020년 사랑의 몰래산타가 코로나19 여파로 규모는 예년에 비해 축소됐지만 산타들의 열정만큼은 여느 때 못지않다.

 사랑의 몰래산타가 올 연말에도 남해 곳곳을 누비며 온기를 전했다.

 지난 19일 남해여성회(회장 김정화)는 17명의 사랑의 몰래산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역 특산물과 방역용품 등을 담은 꾸러미와 케이크상자, 과자를 30가정에 전달했다. 

 사랑의 몰래산타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연말 어린이들을 찾아가고 있다. 남해여성회 소속 기타 소모임 `여섯 줄의 꿈`은 그 전해인 2010년 남해지역사회에 연말 나눔문화를 실천해보자는 뜻을 모아 사랑의 몰래산타를 기획했다. 이듬해인 2011년 산타 22명이 14가정에 선물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10년간 총 583명이 298가정의 어린이에게 사랑을 전했다. 몰래산타는 봉사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워 2016년에는 92명까지 동참하기도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17명만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몰래산타 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활동에 열심인 제일고등학교 2학년 학생 6명이 수제쿠키 포장과 과자가방 만들기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과자가방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 아이템이었다고.  

 김정화 회장은 "2020년은 사랑의 몰래산타 10년을 맞이하는 해로 많은 준비를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심 끝에 행사를 축소하게 됐다"며 "규모가 작아지고 신나는 노래와 율동은 못했지만 유자차, 유색미, 김자반, 마스크, 직접 구운 수제쿠키 등 꾸러미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몰래산타들이 30가정에 전달한 케이크와 특산물 꾸러미와 과자가방.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과자가방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몰래산타들이 30가정에 전달한 케이크와 특산물 꾸러미와 과자가방. 올해 새롭게 선보인 과자가방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었다.
행복베이커리(납해읍 소재)에서 수제쿠키를 포장하고 있는 제일고 2학년 학생들. 왼쪽부터 백채영, 전지현, 김예주, 김나현, 박예나, 이지은 학생.
행복베이커리(납해읍 소재)에서 수제쿠키를 포장하고 있는 제일고 2학년 학생들. 왼쪽부터 백채영, 전지현, 김예주, 김나현, 박예나, 이지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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