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면 향우산악회 온라인 송년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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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면 향우산악회 온라인 송년회 열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 승인 2020.12.28 12:22
  • 호수 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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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사진과 여행사진 공유하며 안부 나눠
김정태 고문 산악회장상, 김영의 전 사무국장 향우회장상 받아

코로나19로 향우들의 모임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재경상주면향우회 한걸음산악회(회장 박남섭)가 온라인 송년회를 열어 안부를 묻고 추억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걸음산악회는 한 해 동안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금을 모아 해마다 특별한 송년회를 준비해 화제를 모아왔다. 몇 해 전까지는 보육원을 찾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는 회원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한걸음산악회는 코로나가 잠시 주춤했던 시기 산악회 송년회를 기획했으나 최근 급속도로 악화된 상황에 부득이 온라인 송년회로 변경, 개최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 송년회는 상주면향우회와 산악회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서 이뤄졌으며 향우들의 추억을 나누는 사진 콘테스트 형태로 진행됐다.
박남섭 회장은 "세상 태어나 처음으로 겪어보는 희귀병 코로나19를 맞아 일상이 마비되고 하루하루 버티고 생활하는 요즘 향우 선·후배님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그립다. 장시간 격리생활이 이어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향우님 모두는 이 난국을 잘 피해가는 것 같아 고맙고 감사하다"며 "사전 공지한 바와 같이 사진콘테스트를 진행하니 오늘만큼은 온라인으로 지난 추억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오용규 산행대장은 "올해 다녀온 산행이나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까지 대화방에 자유롭게 올려 주시기 바란다. 심사위원들이 별도의 심사위원 방에서 수상자를 선정, 모바일 상품권을 전달하겠다"고 참가방법을 안내했다.
온라인 송년회를 축하하는 축사와 향우들의 참여소감도 이어졌다.
이상철 상주면향우회 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많은 아쉬움을 오늘 산악회 주관 사진콘테스트를 통해 일부라도 해소하고, 온라인으로 만나는 향우님들의 소식과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산악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석홍 고문은 "사랑하는 상주산악회 향우여러분들의 건강한모습, 역동적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반갑다"고 인사했고 김정태 고문도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코로나시대의 어지러운 생활이 후배님들의 정성에 가까스로 흘러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 송년회에 누가 얼마나 참여할까? 걱정은 기우였다. 오랫동안 얼굴을 못 보인 한걸음산악회 회원들이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은 추억들을 대화방에 올리기 시작했다. 하경자 향우가 올린 양떼회 회원들과 가을 단풍 사진을 시작으로 핸드폰 속에 숨어있던 사진들이 온라인을 타고 그리운 고향 선·후배들의 손 안으로 들어갔다.
향우회 원로인 김정태, 이석홍 고문부터 산악회 막내 최신자 총무까지 20여명의 상주면 향우들이 사진콘테스트에 참가했다.
단순히 사진만 올라온 것은 아니었다. 상주면 향우들은 마치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본 듯이 오랫동안 주고받지 못했던 안부며 살아온 근황들을 나눴다. 사진 심사는 별도의 대화방에서 진행된 후 오후 5시 30분께 수상자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산악회장상 김정태 고문 △향우회장상 김영의  △최우수상 오용규, 곽어연, 안덕향 △ 우수상 하경자, 박정희, 김성종, 김도연, 최신자.
한걸음산악회는 수상자들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전달했으며 내년에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길 소망하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들.
최우수상을 받은 사진들.
우수상을 받은 사진들.
우수상을 받은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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