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이 낳은 나상도, 트로트 신으로 거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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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이 낳은 나상도, 트로트 신으로 거듭나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0.12.31 10:39
  • 호수 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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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트롯신이 떴다2` 준우승 차지
결승전 심사위원점수 1위… 아쉬운 2위
군민·제일고·재부제일고동창회 등 지원사격
나상도가 지난 23일 방영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나상도가 지난 23일 방영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 준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보물섬 남해가 낳은 가수 나상도(본명 김성철, 서면 서호마을 출신)가 진정한 트로트의 신으로 거듭났다. 나상도는 올해 하반기 음악경연 프로그램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서 한층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상도는 지난달 11월 4일 `트롯신2`의 1차전부터 나훈아의 `사내`를 불러 1위를 기록했다. 이후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또 1위, 강진의 `땡벌`로 연이어 1위를 달성하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4차전 때는 나훈아 `고향역`을 불러 시청률 13.8%를 기록했다. 아울러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를 부른 듀엣 미션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준결승전에서는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불러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무사히 결승전까지 안착했다.

 지난 23일 방영된 대망의 결승전. 이날 무대에는 최종 6인으로 선정된 배이현, 최우진, 강문경, 한 봄, 손빈아, 나상도가 대결을 펼쳤다. 나상도의 기호는 6번.

 나상도는 결승전까지 진출한 소감에 대해 "솔직히 결승에 올라온 6명 다 1등이라고 생각하는데 그중에 한 명을 뽑으라고 하면 제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결승전은 최종 6인과 트롯신의 듀엣 무대로 꾸며진 전반전과 자유곡 대결의 후반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트롯신들의 점수 50%와 실시간 대국민 문자투표 50%를 합산한 결과로 순위는 결정됐다. 

 본격적으로 노래를 시작한 나상도는 첫 소절부터 남다른 호소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나상도는 매력적인 저음과 간드러지는 꺾기 창법으로 김연자의 `진정인가요`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후 펼쳐진 개인전 무대에서 나상도는 나훈아의 `울긴 왜 울어`를 선곡했다. 나상도는 여유로운 무대매너와 독보적인 무대 장악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나상도는 심사위원 점수 1위를 기록했으나 대국민 문자투표에서 밀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나상도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준우승도 영광이지만 저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더 좋은 결과를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나상도는 경연동안 매력적인 저음으로 팬들의 마음을 홀렸다. 이에 대해 나상도는 "사실 저도 경연 전에는 내 무기가 정확히 뭔지 몰랐다. 선생님들과 많은 분들이 저음이라는 무기를 찾아주셨다. 저음이 내 무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욱 갈고 닦아서 저음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 있어 완성된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나상도는 "앞으로 계속해서 좋은 노래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예정이고 방송, 라디오 등에서 자주 찾아뵙고 싶다"며 "코로나가 얼른 종식돼서 무대에서도 관객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나상도를 응원해준 군민·향우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앞으로 그의 앞날을 축복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결승전이 끝난 지난 28일에 서면 서호마을에 게시돼 있다.
나상도를 응원해준 군민·향우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앞으로 그의 앞날을 축복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 결승전이 끝난 지난 28일에 서면 서호마을에 게시돼 있다.

전국 남해인들이 전한 응원과 격려
 나상도가 매회 신기록을 세우고 1위를 달성하는 가운데 결승전을 앞두고 고향 남해군에서도 SNS와 각종 홍보물로 문자 투표를 독려하는 물결이 일었다. 

 이와 함께 남해제일고등학교 67회 출신인 나상도를 응원하기 위해 남해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류병태, 사무국장 한성옥)와 재부남해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회장 이갑준, 사무국장 김효주)에서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김효주 재부남해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 사무국장은 카카오톡과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에서 무려 100회가 넘게 홍보물을 게시·공유하며 밤낮으로 나상도 응원에 나섰다. 

 이에 나상도는 결승전 무대를 마치고 "고향 남해에서 보내준 응원과 격려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남해를 알릴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남해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와 재부남해제일고등학교동창회가 남해군 곳곳에 나상도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남해제일고등학교총동창회와 재부남해제일고등학교동창회가 남해군 곳곳에 나상도를 응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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