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동차검사도 외지를 나가야 할 처지"
상태바
"이제 자동차검사도 외지를 나가야 할 처지"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0.12.31 11:09
  • 호수 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해 유일 남도공업사 자동차검사소 내년부터 운영 중지
군민들 "하루 빨리 검사소 만들어져 불편 없애야"
남해 유일의 자동차 지정 검사장인 남도공업사가 올해 말을 끝으로 운영을 중단한다.

 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해 온 1급 자동차정비업체인 남도공업사가 내년부터 휴업(또는 폐업)에 들어감에 따라 남해 유일의 자동차검사소도 문을 닫게 됐다. 이로 인해 군민들은 인근 하동이나 사천, 진주 등지로 자동차 정기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는 불편을 겪게 될 상황에 놓였다.

 남해군과 남도공업사 등에 따르면, 남도공업사 부지는 올 7월께 외지의 한 업체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이 부지에 대규모 민간 아파트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도공업사 매각이 결정되면서 자동차검사소가 새로 생기는지 여부에 군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취재 결과 군민 A씨가 고현 도산마을 부근에 자동차정비공장(1급) 건축허가 신청을 했으며, 남해군은 이를 지난 22일 조건부 허가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부지가 19호선 도로변이어서 차폐시설을 한다는 것이 허가의 조건으로 알려졌다.

 이 군민은 자동차정비공장 건축허가가 완료되면 자동차정비공장 허가를 득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3~4월쯤에 새로운 1급 자동차 정비공장이 생겨 자동차 검사를 남해에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정비공장 허가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

 이와 관련 많은 군민들은 "안 그래도 농촌지역에 사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이제 자동차검사까지 외지에서 받아야 한다니 참으로 갑갑하다"며 "하루 빨리 새로운 자동차검사소가 생겨 군민들의 불편이 사라져야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남도공업사 사주 측에서는 직원들이 적정 부지를 구해 자동차검사소를 이어갈 경우 기존 시설과 장비 등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전했으며, 직원들은 공동 투자형식으로 자동차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남해읍 인근에 다수의 부지를 물색했으나, 민원과 높은 매매희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