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부터 청정남해 사수 남해인의 저력 확인
상태바
코로나19로부터 청정남해 사수 남해인의 저력 확인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1.07 10:55
  • 호수 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년인터뷰 | 장충남 군수에게 듣는다
-----
국립공원 해제 요구 반영 안 돼
허탈… 남은 기간 최선 다할 것
장충남 군수가 2020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은 것은 남해읍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13일 있었던 남해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 장면이다.
장충남 군수가 2020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꼽은 것은 남해읍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었다. 사진은 지난해 1월 13일 있었던 남해군 LPG 배관망 구축사업 기공식 장면이다.
장충남 군수가 지난 5일 남해시대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장 군수는 지난 한 해를
장충남 군수가 지난 5일 남해시대신문과 인터뷰를 했다. 장 군수는 지난 한 해를 "남해군의 백년대계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본지의 요청으로 잠시 마스크를 벗고 촬영한 것임을 밝힌다.

남해시대신문이 신년을 맞아 군정책임자인 장충남 군수와의 인터뷰를 지난 5일 오후 2시 군수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올해 남해군의 주요 사업과 지역 현안에 대한 군정 책임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장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지난 한 해는 우리 군민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해였다"고 평가하고 "올해는 내부협업과 민관협치를 통해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을 실현해 나가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덮어두기보다 과감히 공론화해 대책을 강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년을 돌아보며

취임 3년차인 2020년을 보낸 소회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
2020년은 코로나19로 매우 힘든 시기였지만, 우리 군민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해였습니다. 어떤 고난이 닥쳐도 슬기롭게 이겨내는 남해인의 저력은 위기 상황에 더욱 빛을 발했습니다. 묵묵하게 견디며 이웃을 먼저 챙겨오신 군민 여러분들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취임 후 지난 2년 반의 시간이 쏜살처럼 지나갔습니다. 남해군의 백년대계를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쉬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그 결과 △ 민선7기 2년 6개월 동안 공약사업 추진 이행률 72% 달성 △ 3년 연속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최우수 성과 달성 △ 공모사업과 국도비 예산 2천억원 확보 △ 전국 군부 최초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과 청년친화도시 선정으로 26억원 사업비 확보 △ 남해군 꿈나눔센터 건립, 상주 행복나눔센터 건립 등 생활 SOC 복합화사업 예산 340억원 확보 △ 남해군 관광문화재단 출범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2020년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 LPG 배관망 사업 추진을 위한 회의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다행히 계획대로 진행돼 이번 겨울부터 남해읍 인구밀집지역 12개마을 3294가구가 저렴하고 안전한 에너지 복지 혜택을 누리게 된 점이 뿌듯합니다. 

 우리군 향우 2세인 신진서 9단과 박정환 9단의 바둑 슈퍼매치도 기억에 남습니다. 남해군 향우 2세인 신진서 9단은 이번 대회를 통해 남해의 아들로 거듭났습니다. 주요 관광지를 대국장으로 활용해 한국 기원 역사상 유례없는 야외 대국을 진행한 것은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군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번 매치의 경제적 효과가 36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홍보 효과는 금액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고, 계속 지속되리라 봅니다.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190억원 규모의 사업이 본격화된 점 역시 낭보였습니다. 남해각 정비와 어우러져 남해대교가 예전의 명성을 되찾을 것입니다.

 남해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불편 중에 하나가 대중교통입니다. 취약지역의 대중교통 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공영버스를 확대했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뚜벅이 버스도 운행했습니다. 

 전국 군부 최초로 WHO 고령친화도시에 선정된 것도 고령화 시대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남해군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2020년 중 가장 아쉬웠던 일을 든다면 = 지난 9월 환경부가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조정 방안을 담은 제3차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을 발표했을 때 우리 군민들은 실망과 허탈감에 빠졌습니다. 지난해 7월 50년의 한을 풀기 위해 타당성 검토용역까지 추진하며 지역주민의 요구를 담은 구역조정안을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에 제출했지만, 해제 대상지로 포함된 곳은 남해대교지구 50여필지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상주금산지구에서는 해제 대상지가 전혀 없는 등 지역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공원구역 경계지역 농지는 해제 대상지에서 대부분 제외됐습니다.

 주민 생계와 밀접한 토지는 생태기반 평가와 관계없이 전체 해제가 필요하며, 광양제철과 여수국가공단, 화동화력발전소로 인한 공해 피해가 인정돼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고 있는 남해대교지구는 이미 공원 가치를 상실해 전체 해제가 필요합니다.

 공원구역 지정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도 공원구역 내 토지소유자의 사유재산권은 제한되고 있지만, 환경부는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이 구역조정안을 공개함에 따라 우리 군민들은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행히 지난 10월 국립공원공단을 방문해 구역조정안에 대한 남해군의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한 결과 권경업 이사장님께서 남해군과 국립공원구역조정 추진단, 한려해상국립공원 사무소가 참여하는 `3자간 협의체 구성`을 제안함에 따라 실무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무협의를 통해 국립공원 구역조정안에 우리 군민들의 염원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1년을 전망한다
 
새해를 다짐하는 군정 책임자로서의 다짐은 = 앞으로 남은 시간은 `적극 행정`을 통해 조직 내부를 다지며, 경상남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남해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바탕으로 혁신을 꾀하고, 변화와 발전을 통해 효율적인 행정을 정착해 나가겠습니다. 또 내부협업과 민관협치를 통해 군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을 실현해 나가고, 문제점을 발견하면 덮어두기보다 과감히 공론화해 대책을 강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올해 이것은 꼭 하겠다고 생각하는 역점 사업은 = 읍 시가지를 명품도시로 가꿀 계획입니다.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정주 여건을,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겠습니다.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습니다.

 관광중심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읍 시장은 상가와 청년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납니다. 주요 도로는 `관광특화가로` 사업을 통해, 남해읍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안전한 보행로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거리 자체가 행정·산업·교통의 중심지인 남해읍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거점이 되는 것입니다. 창생플랫폼과 관광창업아카데미가 들어서고 통합적인 경관 관리를 위한 종합계획도 곧 마련됩니다. 이미 확보한 SOC 사업비 340억원을 통해 꿈나눔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고, 남해어린이집도 곧 신축됩니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가 기대됩니다. 남산공원 일원에는 야간 테마공원인 `빛의 정원`을 조성해 주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과 국도3호선 확장을 위해 가용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국도3호선 삼동~창선 구간 4차로 확장 사업 현실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정부는 160조원 규모의 지역뉴딜 사업을 추진합니다. 중앙부처와 경남도와 협업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남해형 뉴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앞두고 있습니다. 남해 방문의 해가 관광 남해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하고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핵심은 무엇이라 보고 있으며 어떻게 준비해 나갈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 = `2022 보물섬 남해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산업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해양관광거점 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특히, 곧 출범할 관광문화재단이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됩니다.

 빈집을 활용한 가족친화형 감성여행 등 `남해스러운` 관광 아이템들을 개발하겠습니다. 코로나19 이후의 변화된 관광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남해안권 관광 1번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비스 마인드 미흡, 높은 물가, 대표 먹거리 부족 등 우리 군 관광의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