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남해읍 명품도시 만들기`에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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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남해읍 명품도시 만들기`에 역점"
  • 한중봉 기자
  • 승인 2021.01.07 10:58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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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남해 방문의 해 앞두고
`남해스러운` 관광 아이템 개발
장충남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맹자 진심 상편에 있는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말로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맹자 진심 상편에 있는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말로 소통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관광수용태세 개선은 하향식 행정지도만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힘듭니다. 행정주도의 친절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는 동시에 민관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군민주도의 관광환경 개선 운동, 군민홍보단 등을 운영할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시장·음식점·숙박업소 등 관광객과 직접 대면하는 위생업소의 시설환경을 개선하고 종사자의 의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친절·위생교육도 운영토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위치가 남해 노량, 하동 진교, 진주 정촌 세 후보지 중 한 곳으로 결정될 예정입니다. 기본입장과 아울러 유치 전략을 밝힌다면 = 남해와 하동이 접근성 면에서 단점이 지적되긴 하지만, 진주와 사천에는 대형병원이 있고, 남해와 하동은 그렇지 않습니다. 주민들의 절실함이 먼저 고려돼야 합니다. 의료취약지인 남해군과 하동군을 비교했을 때, 남해군 노량지역과 하동군 진교 IC 부근이 적합지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운 해상사고에 발 빠르게 대비하고, 닥터헬기 이착륙 측면에서 보면 남해군의 장점이 월등합니다. 병원 건립 시 만약 터가 부족하면 남해군에서 소유한 노량 공용주차장을 확장해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의료취약지역의 어려움을 개선하자는 것이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목적인 만큼 우리 군 노량이 최적지입니다. 관계 부처를 설득하고 협조를 구해 남해군민들께서 겪어온 의료 불균형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현안을 묻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남해전통시장, 남해대학 등과 연계하며 좋은 출발을 알렸는데, 당초 계획과는 달리 연계하는 기관·단체와의 협업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일부 여론이 있습니다. 사업성공을 위해 주민협의체뿐 아니라 읍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방안이 있을까요 = 2018년 9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우리 군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을 때 군민들께서 기뻐하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활성화계획을 승인받고 내부적인 행정절차를 진행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어 군민들의 기대만큼 속도가 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도시재생사업은 다른 사업과 달리 건물 몇채짓는 걸로 끝나지 않고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사업인 만큼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주민 가까이에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이기 위해 2019년 4월에 도시재생지원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며, 주민협의체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2020년 5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인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기관·단체와의 협업은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추진한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경남도립남해대학 호텔조리제빵학부, 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 남해읍 주민자치회 등 8개 팀이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 스스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남해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뿐만 아니라 골목길 벽화, 주민 휴게공간 조성, 서각 문패달기, 소공원 조성 등 사업을 통해 주민 스스로가 내 집 주변을 가꾸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으며, 지난해 연말부터 남해군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올해 주민공모사업 신청 문의가 잇따르는 등 도시재생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직접 참여하고자 하는 군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단계였다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입니다. 대면 활동이 어려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불구하고 행정과 도시재생지원센터, 주민들이 협심해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사업과 서변지구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7억 6천여만원을 확보하는 등 신규 사업 발굴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고 나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 개최와 각종 행사로 적극적으로 군민들께 다가가는 한 해가 되리라 봅니다.
 
청년친화도시 사업 1년 차가 코로나19로 어렵게 마무리됐습니다. 청년정책과 기존의 군민, 기성세대와의 소통과 화합을 어떻게 다져갈 것인지요 = 2020년 한 해 동안 13개의 청년친화도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청년을 발굴하고 그들의 역량과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했습니다. 

 1차산업 위주의 남해군의 산업구조상 당장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는 어렵지만 청년의 삶과 지역에서 살아가는 방법들을 다양화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기반을 닦아 차근차근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2020년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영향과 신규 사업을 단기간에 여러 가지 추진하다 보니 사업 기간 부족으로 하반기에 사업이 집중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데다 특정 시기에 사업이 몰리면서 혹여나 과도한 지원으로 비쳐질 수도 있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청년정책에 과도한 지원을 해야 하는 것이 비단 남해군만의 상황이 아니라 시대적 과제이기도 합니다. 남해군민과 우리 경제의 기반인 중·장년층에게 돌아가야 할 지원이 청년에게로 가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해군 번영을 위한 우리 주민들과 중·장년 지원 정책은 끊임없이 추진중에 있으며, 그에 더해 적극적인 국·도비 확보를 통해 청년 지원사업을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올해는 기성세대의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청년들에게 알려주고 소통할 수 있는 멘토활동, 젊은이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곳곳에서의 봉사활동,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공모사업 추진,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참여 등 청년이 지역사회에 참여해 기성세대와 소통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폭넓은 청년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제2기 군민소통위원회가 출범했습니다. 1기 소통위 평가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와 아울러 제2기 소통위원회의 역할과 변화를 계획하고 있는지요 = 먼저 제1기 군민소통위원회는 민·관 소통의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봅니다. 토론과 공론화를 거치는 숙의민주주의에 대한 실험 기간이자 정착 기간이었다고 판단합니다. 첫 시작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대내외적인 행정 환경에서 주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군민소통위 활동은 `옥상옥`이 아닙니다. 사회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숙의 과정을 더 치밀하게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군민소통위원회는 산업·경제, 해양·관광, 청년·환경, 보건·복지, 자치·교육분과로 크게 5개로 나눠져 있지만, 해당분과에 국한된 의제만을 토론하지 않고 남해군의 당면한 정책이나 현안사항에 대하여 공통된 의제로 토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운영의 묘를 발휘하고 있다고 봅니다.

 소통위원회 본래의 역할과 기능은 민원 해결 문제를 군정에 건의하고 반영시키려는 것이 아닙니다. 정책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갈등과 분열 등에 대해 군민소통위원회를 통해 공론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1기 활동을 발판삼아 각 위원회별로 토론·회의 진행방법 등 운영 능력 향상을 위한 중점 역량 교육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토론과 공론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전에 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함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과정을 소홀히 할 수야 있겠습니까? 앞으로 군민소통위원회를 통해 남해군의 숙의민주주의 선진성을 알려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소통과 화합은 결코 더디 가는 것이 아닙니다. 룗맹자룘 진심 상편에 있는 `흐르는 물은 웅덩이를 채우지 않고서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말을 덧붙이고 싶습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저는 새해를 맞아 공무원들께 어려움을 겪는 민생 현장을 먼저 찾아가야 한다고 당부드렸습니다. 들어오는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하소연할 길 없이 속앓이만 하고 계시는 군민들이 많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하기 때문입니다.

 군민 여러분, 언제든 군청으로 오십시오.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남해군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고민하는 일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함께 소통하며 원대한 꿈을 키워 나갔으면 합니다. 군민 여러분의 명령이라면 제가 언제든 앞장서겠습니다. 

 비록 아직 현실은 어렵지만, 곧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온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사진제공 = 남해군청 홍보팀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현실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5월 한국조세연구원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비타당성조사 때 현장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찍은 기념 사진이다.
장 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 현실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5월 한국조세연구원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비타당성조사 때 현장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찍은 기념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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