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고현초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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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제 고현초 학생입니다"
  • 전병권 기자
  • 승인 2021.01.07 11:16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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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달호 총동창회장, 입학 예정자·전학생에게
선물과 전학생 장학금 전달 눈길
송달호 회장 특강, 후배들 열띤 호응
송달호(윗줄 오른쪽) 고현초등학교총동창회 회장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모교 도서관에서 후배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송달호(윗줄 오른쪽) 고현초등학교총동창회 회장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모교 도서관에서 후배들에게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 고현초등학교(교장 백종필)에 입학 예정 학생 9명과 전국 각지에서 전학 온 16명, 총 25명의 학생이 지난달 30일 고현초 도서관에서 송달호 고현초총동창회장의 선물과 장학금 각 50만원씩을 받고 방학과 새해맞이를 준비했다.

 2021학년도 고현초 1학년으로 2명이 입학할 예정이었으나 `고현면 인구유치 및 학교살리기`로 7명이 더 늘어 9명이 됐다. 처음 학교를 방문한 9명의 신입생은 처음 만나는 친구들 서로 어색해했지만 송달호 회장이 건네는 입학 선물도 받고 축하도 받으며 언니, 오빠들과 가진 대면식을 치르고 1, 2학년 학생들과 함께 학교 둘러봤다. 또 학생들끼리 대화와 궁금증을 나누며 어색했던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총동창회에서 수여하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처음 받아본 16명의 전학생들도 장학금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가 부푼 모습을 보였다. 

 장학금 전달이 끝난 후 송달호 회장의 특강시간이 이어졌다. 송달호 회장이 중학교 졸업 이후 부산으로 건너가 사업을 펼쳐나가는 가운데서도 공부를 다시 시작해 대학원까지 졸업을 했다는 부분에서는 학생들 모두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옛날 공부할 때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중학교만 졸업하고도 큰 회사를 경영할 수 있었던 비법은 무엇인가", "현재 운영 중인 앤셔라는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하다"는 등 수준 높은 질문들이 쏟아졌다.

 특강 이후 이서영 6학년 학생은 "동창회로부터 장학금도 받고, 선배님으로부터 특강도 듣고 하니 완전한 고현초등학교 학생이 된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달호 회장은 "요즘 코로나19로 인하여 해외 수출을 위한 선적을 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로 힘이 들고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며 "우리 모교를 방문하고 꼬마 후배님들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니 새로운 동기를 부여받는 것 같아 힘이 솟아 오늘은 정말 뜻깊은 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백종필 교장은 "오늘 선배의 특강과 대화의 시간이 우리 아이들에게 장학금 이상의 의미와 잠재적 교육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를 아우르는 자리를 만들어 우리 아이들이 보다 품이 너른 사람이 되도록 힘쓸 것"고 말했다.

 한편, 고현초총동창회에서는 전학생과 유치원 첫 입학생에게는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새남해농협에서는 매년 1학년 입학생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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