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인의 귀감, 류삼남 전 해수부장관 자서전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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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인의 귀감, 류삼남 전 해수부장관 자서전 펴내
  • 하혜경 서울주재기자 기자
  • 승인 2021.01.07 11:33
  • 호수 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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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기록이 타인에게 등대 되길"

 재경남해군향우회장을 역임한 류삼남(얼굴사진) 전 해양수산부장관이 자서전을 출간했다.

 지난해 퇴역장성들의 모임인 성우회 회장을 퇴임한 후 화가로 변신, 개인전을 열기도 한 류 전 장관은 이번엔 자서전을 출간하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이 책은 옥동마을에서 태어나 바다를 지키는 해군장교가 되어 바다와 해군, 그리고 국가안보에 대한 사명감으로 치열하게 삶을 살아낸 그의 전쟁 보고서이자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연서(戀書)다.

 류 전 장관은 "해군사관학교를 지망한 것은 내 평생 가장 멋진 선택이었다. 어린 시절 산과 바다에서 또래 친구들의 리더로 자라면서 멋진 해군장교가 되고 싶었다.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나에게 훌륭한 장군이 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해군장교가 되어 어린 시절 바라본 바다 저편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군함을 타고 바다를 지키고 싶었다"고 기록했다.

 아버지에게 배운 배움과 열정 덕분에 전역 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장관 해양연맹총재, 성우회장을 역임하며 국가의 부름에 언제나 화답했다.

 류 전임장관이 자서전을 펴낸 이유는 "긴 세월동안 지켜온 사명감과 인생 항해 기록이 등대가 되어 후배들의 길잡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한다.

 삶의 기록을 정리하며 그는 가족들에게 많이 미안했다고 고백한다. 전역 후 유방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 고(故) 김옥순 여사와 성실히 살아준 아들 딸에게 함께하지 못한 시간만큼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제2의 인생항해에서 만난 지금의 아내 김인자 여사에게도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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