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문화 교류를 통해 끈끈한 우애 다져
국제화 시대에 맞춰 남해초등학교(교장 김주영)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후난성 창사시 우화구 `길연소학교(교장 주홍안)`가 온라인 문화교류와 학생작품 전시회를 실시했다.
2019년 12월, 5박 6일의 일정으로 남해초를 방문한 길연소학교 학생들에 이어, 2020년에는 남해초 학생들이 길연소학교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만남은 연기했고, 각 학교의 학생작품 전시회와 온라인 문화 교류를 통해 끈끈한 우애를 다졌다.
이에 각 학교는 한국과 중국의 교육, 음식, 세시풍속 등 다양한 방면의 문화를 알아보고자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2020. 자매교류학교 학생작품 전시회`를 가졌다. 전시회에는 전통악기, 전통탈, 한글, 닥종이, 전통만화, 한지 공예, 전통놀이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길연소학교로 보냈고, 길연소학교 역시 남해초로 작품들을 보내왔다.
특히 전시회와 함께 각 학년별로 화상전화로 만남을 가졌고 1년 만에 만나는 학생들은 서로 궁금했던 내용과 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우정을 쌓았다.
학생들은 각 학교의 학사일정과 놀이문화, 배우는 과목 등은 물론 국기의 유례와 음식 등 다양한 질문들을 주고 받았다.
김주영 교장은 "2019년 국제교류를 실시하고 고대했던 만남이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면할 수 없어 아쉽다"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 학교가 두 국가의 전통, 교육, 놀이 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주고 받았고 온라인으로 대화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작품전시회와 온라인으로나마 교류하며 웃는 모습을 보니 한결 낫다"며 "어려운 조건들이 있어도 방법을 강구해 새로운 주제로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