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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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남해타임즈
  • 승인 2021.01.15 10:42
  • 호수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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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문학회 `제5회 군민과 함께하는 남해문학공모전`
| 시- 최우수(고등부) | 조현종
조 현  종남해정보산업고 2학년
조 현 종
남해정보산업고 2학년

그가 곁에 없는 바람은
그저 춥고 외롭기만 합니다.
그가 곁에 없는 바람은
그저 `휘휘`하며 휘날리기만 합니다.

바람이 지나가는 곳에는
떨어진 낙엽이 힘없이 흩날리며
이리저리 흩어집니다.

흩어진 낙엽을 바라보면
온통 상처로 가득 차 있습니다.
스치고, 부딪히고, 떨어졌던 것이
상처로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지나가서 돌아오지 않는 바람을
지나가서 뒤돌아보지 않는 바람을
상처만 남기고 서서히 앞에서
사라져 가는 바람을
돌아오리라 믿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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